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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입춘대길~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산딸나무

by 코시롱 2022. 2. 4.

 

산딸나무 < Cornus kousa F. Buerger ex Miq>

-층층나무과-

 

 

 

오늘이 입춘입니다.

올해는 캘리그래피를 전문으로 배우고 싶어 캘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써서 만든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문구를 써서 집에 붙여 두고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산에서 나는 딸기나무라고 하여 열매가 꼭 작은 딸기 모양으로 생긴 산딸나무입니다.

가을이 되면 작은 딸기 같은 열매가 달리는 나무입니다.

수피는 오래되면 벗겨지는 경향이 있는데 오래된 나무는 비목나무의 수피와 닮아 있습니다.

 

 

 

 

 

겨울눈은 5mm가량의 원추형으로 겨울눈에는 암갈색의 털이 밀생합니다.

다른 낙엽수의 나무들과 그나마 구별이 잘 되는 나무입니다.

 

 

 

 

 

산딸나무가 꽃을 피우는 시기에는 차츰 숲이 우거지고 있는 때여서 꽃이 너무 작아 곤충을 불러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꽃들은 둥근 모습으로 뭉치기 시작했고 포를 큰 꽃잎처럼 변화시켜

곤충의 눈에 띠게 하여 수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산딸나무의 생존전략입니다.

 

 

 

 

 

 

산딸나무의 꽃의 구조를 편집해 보았습니다.

하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잎이 변형된 포엽(苞葉)이라고 합니다.

 

 

 

 

 

산딸나무의 꽃말이 '견고'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 산딸나무는 재질이 단단하여 목재나 가구용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