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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팔각낭'이라고 불리는~ 붓순나무

by 코시롱 2021. 11. 22.

 

붓순나무 < Illicium anisatum L.>

-붓순나무과-

 

 

오늘은 붓순나무 열매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붓순나무는 꽃과 줄기,잎에서 독특한 향기가 있는 나무입니다.

제주에서는 이 나무를 팔각낭이라고 부르는데 '낭'은 나무를 의미합니다.

 

 

 

인도에서는 이 붓순나무를 불단에 올리는 재료로 사용하였다고 하며

일본에서는 '향목'이라고 하여 종교 의식에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붓순나무에 열매가 달려 있는데 8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바람개비를 닮아 있습니다.

 

 

 

 

새순이 나올때 마치 붓처럼 생겼다고 하여 붓순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이름의 출처에 대해서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제주에서는 이른 봄에 꽃이 피어나는데 2월달에도 꽃이 핀 붓순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1~2센티미터 정도 되는 가느다란 꽃잎이 12개나 되며 펼쳐지는 방향이 제멋대로

자라나 우리가 보는 나무의 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늘 이 붓순나무를 만나면 향기를 맡아 보는 습관이 생겼는데 향이 그만입니다.

 

 

 

 

 

봄에 붓순나무의 꽃을 접사해 본 사진입니다.

우리가 이 붓순나무를 팔각낭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붓순나무와 아주 가까운 나무로

중국 원산의 팔각나무(학명 Illicium verum)가 있는데

팔각나무 열매는 중국음식에 들어가는 향신료로 널리 쓰인다고 알려져 있고 이 붓순나무의 열매는

유독성분<시키믹산>이 들어 있어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붓순나무의 열매는 연두색에서 이렇게 옅은 빨간색에서 나중에는

검게 익어 스스로 껍질을 걷어내여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붓순나무의 종자를 살펴보면 코팅질이 되어 있는 것처럼 매끄럽고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붓순나무의 꽃말이 '달콤한 유혹','맹독'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