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망초 <Justicia procumbens L.>
-쥐꼬리망초과-
오늘은 꽃이 너무 작은 쥐꼬리망초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봅니다.
"쥐+꼬리+망초", 이렇게 세개의 단어가 집약되어 하나의 풀이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산기슭이나 길가에 자라는 ‘쥐꼬리망초’는 열매가 쥐꼬리처럼 길어져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은 보라색으로 피어나는 것이 보통이나 가끔은 이렇게 흰색의 쥐꼬리망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북녘말로 ‘무릎꼬리풀’이라 하는데, 무릎까지 오는 크기와 생긴 모양을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영어이름 ‘호스위드’(horseweed)는 말이 다니는 곳에 자라는 풀이라고 그렇게 이름 붙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줄기와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로 달리는 쥐꼬리망초의 꽃은 연한 홍자색 꽃이 핍니다.
입술모양인 꽃은 넓은 아랫입술부분이 흰색 또는 분홍색 바탕에 붉은 반점이 있습니다.
흰색의 쥐꼬리망초와 보라색의 쥐꼬리망초가 사이좋게 피어 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흰색의 쥐꼬리망초 옆에 보통의 쥐꼬리망초도 같이 피어 있어
더불어 살아가는 야생화들이 참 대견하기만 합니다.
이 쥐꼬리망초의 꽃말을 찾아 보니,
꽃의 크기나 꽃의 형태를 보고 이런 꽃말이 붙었지 않나 싶네요.
"가련미의 극치"라고 하네요.
곱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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