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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지장보살'이라는 야생화~ 풀솜대

by 코시롱 2021. 5. 19.

 

풀솜대 <Smilacina japonica A.Gray var.japonica>

-백합과-

 

 

 

오늘은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오늘은 부처님오신날과 관련이 있는 야생화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세상에서 모든 중생의 행복을 책임지는 보살인 지장보살이라는 별칭을 가진

꽃이 있는데 바로 풀솜대라는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특히 전라도와 경상도 지방에서는 이 풀솜대를 지장보살로 불리고 있는데 기근이

들었을 때 배고픔에 도움을 준데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이 풀솜대의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벼과에 속하는 식물인 '솜대'에 접두어인 '풀'이 들어가 있습니다.

솜대와 구별하기 위하여 '벼과의 솜대를 닮은 풀' 정도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들이나 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5월이 되면 하얗게 핀 풀솜대를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4월에도 장소에 따라 풀솜대의 꽃을 볼 수 있지만 5월이 되면 오름의 사면이나,

계곡의 사면 등지에서 활짝 피어 있는 이 풀솜대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키가 커봐야 고작 50여센티를 벗어나지 않지만 숲속을 환히 밝히는 하얀 순백색의 꽃이 고운 야생화입니다.

 

 

 

 

 

이 풀솜대의 영어명이 재미 있습니다.

'Snowy false lily of the valley'라고 하여 마치 계곡에 눈처럼 떨어진 백합이라고 표현을 해 놓았습니다.

하얀 꽃망울을 가지고 있다가 9월에 열매가 달리면 초록색이었다가 빨간색으로 익어갑니다.

 

풀솜대의 꽃말이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라고 합니다.

부처님오신날 아침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