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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바닷가의 식물

바닷가의 흰대극

by 코시롱 2021. 3. 24.

 

흰대극 <Euphorbia esula L.>

-대극과-

 

 

대극과의 식물은 독성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흰대극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대극이란 이름도 뿌리가 맵고 쓰기 때문에 먹으면 목구멍을 몹시 자극한다는 뜻의 '大戟'(대극)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흰대극의 하얀뜻은 어디서 왔을까 검색을 해 보니 뿌리가 하얀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 흰대극은 남부 해안가에 자라는데 도감에서는 6~7월경에 꽃이 피는 식물로 나와 있지만,

제주에서는 이렇게 3월에 이미 꽃을 핀 개체가 많이 보였습니다.

올해는 벚꽃도 그렇고 식물들의 개화 시기가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이 대극과 아이들은 열매, 잎 또는 수액(樹液)에 독이 들어 있어 위험하며,

생긴 모습이 유별나고 꽃차례 바로 밑에 달려 있는 잎처럼 생긴 포(苞)가 화려한

색깔을 지니고 있어 사람의 마음을 끌기도 하는데 꽃을 접사한 사진입니다.

 

 

 

<흰대극 꽃 접사 사진>

 

대극과의 식물3종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극과의 아이들은 이 흰대극을 비롯하여 바닷가에서 많이 자라는 암대극,그리고 등대풀 등이 있는데,

꽃이 서로 비슷하여 비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극과 식물 꽃의 비교표>

 

줄기 끝에 5개의 잎이 돌려나고 5개의 가지가 나와서 산형으로 달리는 꽃은 검은 갈자색인

대극은 제주에서는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식물입니다.

 

 

 

<대극 Euphorbia pekinensis Boiss>

 

고산지대에 사는 두메대극은 제주에서는 해발 1200고지 이상의 고산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대극과의 아이들이 독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두메대극은 꽃은 작고 황록색의 꽃을 피우는데 독성이 매우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메대극 Euphorbia fauriei H. Lév. & Vaniot>

 

 

대극과의 나무로 우리가 많이 알려진 굴거리,예덕나무,사람주나무,오구나무,유동 등이 있으며,

초본으로는 봄에 일찍 꽃을 피우는 산쪽풀을 비롯하여 암대극,두메대극,등대풀,여우구슬 등이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흰대극은 마치 단풍이 든 것처럼 빨간색으로 또다시 진사들을 불러 들입니다.

 

 

 

 

 

겨울철 눈이 오는 날 담아 본 흰대극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순비기나무의 가지 사이로 단풍이 든 흰대극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겨울철 단풍이 든 흰대극>

 

흰대극의 꽃말이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 라고 합니다.

 가시가 있는 꽃기린에 붙이는 꽃말이 왜 흰대극에 붙여졌는지 모를 일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