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 Eranthis byunsanensis B.Y.Sun >
-미나리아재비과-
비가 오는 제주의 아침입니다.
3월이 되면서 숲 속에는 많은 야생화가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변산바람꽃의 향연을 앵글에 담아 보았습니다.
속명인 Eranthis은 봄꽃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byunsanensis는 처음 발견지인 변산반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겨울이 가기 전 바람꽃 종류중 가장 먼저 핀다는 변산바람꽃, 그 아름다음을 표현하고자
별칭인 "변산아씨"라는 이름을 얻기도 한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바람꽃 종류는 대개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번식을 마치고 주변 나무들의 잎이 나기 전에
광합성을 해서 덩이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야생화 나들이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람꽃이라는 이름의 유래에서도 알 수 있듯 바람에 잘 흔들리는 가는 줄기를 가졌지만,
쉽게 꺽이지 않는 모습이 아름다워 붙여졌다고 하지요.
그 가는 줄기에 환한 고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변산바람꽃의 꽃말이 '덧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지금처럼 곱게 피어 있다 언제인지 모르게 사라지는 변산바람꽃의 특성 때문일까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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