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추울까?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Eranthis byunsanensis B.Y.Sun >

-미나리아재비과-

 

 

 

어제까지 제주에는 많은 눈이 왔습니다.

중산간에는 차가 통제되기도 하였고 제주 시내까지 눈이 쌓여 출,퇴근길이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설중의 변산바람꽃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속명인 Eranthis은 봄꽃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byunsanensis는 처음 발견지인 변산반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겨울이 가기 전 바람꽃 종류중 가장 먼저 핀다는 변산바람꽃, 그 아름다음을 표현하고자

별칭인 "변산아씨"라는 이름을 얻기도 하였지요.

 

 

 

바람꽃 종류는 대개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번식을 마치고 주변 나무들의 잎이 나기 전에

광합성을 해서 덩이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이미 변산바람꽃이 많이 피어 있었는데 눈이 와서 설중이 되었네요.

 

 

 

 

바람꽃이라는 이름의 유래에서도 알 수 있듯 바람에 잘 흔들리는 가는 줄기를 가졌지만,

쉽게 꺽이지 않는 모습이 아름다워 붙여졌다고 하지요.

눈속에서도 그 가는 줄기에 환한 고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변산바람꽃의 꽃말이 '덧없는 사랑'이라고 하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