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노루귀 <Hepatica insularis Nakai>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온다고 하여 일명 '파설초'라 불리는 새끼노루귀를 만나 보겠습니다.
길었던 겨울잠에서 깨어나 솜털을 입고 올라오는 새끼노루귀를 담아 보았습니다.
노루귀의 변이들과 종류들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루귀속의 속명인 Hepatica는 Hepaticus(간장,肝腸)의 라틴어라고 하는데,
잎이 갈라진 모습이 장기의 간장과 비슷하다는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새끼노루귀꽃의 구조를 알아 볼까요?
꽃잎으로 보이는 것이 꽃받침입니다.
변산바람꽃과 다른점은 꽃잎이 없다는 것이지요.즉,새끼노루귀는 안갖춘꽃이랍니다.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지며 나올때 잎 뒷면에 말려 진 것이 잔털이 있어
마치 새끼노루의 귀를 연상 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통 새끼노루귀의 꽃술은 흰색이 보통이지만 이렇게 분홍색의 꽃술을 가진 새끼노루귀도 있습니다.
꽃술이 분홍색이 아니고 전체가 분홍색의 새끼노루귀도 있는데
시기적으로는 흰색의 새끼노루귀가 핀 이후에 피어 납니다.
분홍색의 새끼노루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푸른색의 노루귀도 있는데
제주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육지에 일부 지역에서 관찰되곤 합니다.
청색의 노루귀, 분홍색의 노루귀나 새끼노루귀 외에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노루귀도 있습니다.
섬노루귀는 꽃이나 잎의 지름이 보통 노루귀보다 3배가 넘고, 너비나 면적이 엄청 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섬’이 ‘왕’이나 ‘큰’ 접두어를 붙일만 한데 이 때문에 왕노루귀라는 이명도 있다고 합니다.
새끼노루귀의 꽃말이 '믿음과 인내'라고 합니다.
긴긴 겨울을 이겨내고 차가운 대지를 녹이며 피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내를 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아침입니다.
새끼노루귀로 열어보는 토요일 아침~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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