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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제주어로 '검북낭'이라는~ 푸조나무

by 코시롱 2020. 11. 21.

 

푸조나무 <Aphananthe aspera Planch.>

-느릅나무과-

 

 

 

오늘은 열매가 익어가는 푸조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푸조나무는 경기도 이남의 해안지방을 따라 주로 남해안에서 자라는데 두세 아름이 넘게 자라며,

은행나무나 느티나무처럼 수백 년을 살 수 있는 큰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푸조나무의 열매를 '검북'이라고 합니다.열매가 검다는 의미입니다.

제주에서는 이 푸조나무를 검북낭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런데 검북낭을 검색해 보면,검팽나무의 방언 또는 풍게나무의 방언으로 나와 있는데 그것은 오역으로 보입니다.

가을이 되면서 푸조나무의 잎이 떨어지고 시꺼멓게 달려 있는 검북이 많이 보입니다.

 

 

 

 

푸조나무의 잎 표면은 거칠고 뒷면은 짧은 털이 있으며, 작은 잎맥은 7~12쌍으로 팽나무보다 훨씬 많습니다.

팽나무의 잎맥은 3~4쌍이며 최근에 담아 본 폭나무는 잎맥이 2쌍으로 되어 있습니다.

잎 모양은 언뜻 보아 팽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맥이 톱니 끝부분까지 닿아 있는 점도 푸조나무의 특징입니다.

 

 

 

 

 

푸조나무의 열매가 검북이기는 하나 열매를 감싸고 있는 까만 종피를 까서 열매를 보았더니

아래 사진과 같이 갈색의 열매가 드러나 보입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제주에서는 4월 중순부터 피어 나는데,

수꽃은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취산꽃차례로 달려 피어 납니다.

잎맥을 자세히 보시면 끝까지 닿아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푸조나무 수꽃차례>

 

푸조나무의 암꽃차례입니다.

암꽃은 새가지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1~2개씩 나오고 연녹색의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푸조나무 암꽃차례>

 

푸조나무의 꽃말이 '소중함'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소중한 날

 

오늘은 소중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