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비름 <Portulaca oleracea. L>
-쇠비름과-
오늘은 어제의 잡초인 환삼덩굴에 이어 환삼덩굴만큼 흔한 잡초인 쇠비름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쇠비름을 검색해보면 "쇠비름 농장","쇠비름 마을","쇠비름 효소" 등 쇠비름을
재배하는 곳의 사이트가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만큼 쇠비름이 약용으로 많이 쓰인다는 것인데요.
제가 어렸을 때는 밭에서 일하시는 어머님이 이 쇠비름만 없으면
농사 지을만 하다는 푸념을 하기도 했던 식물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쇠비름을 이용한 약재 및 채소,효소 등 다양한 연구가 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길가나 빈 밭을 보면 어김없이 이 쇠비름을 만날 수 있는데,꽃이 핀 쇠비름은 쉽게 볼 수 없습니다.
쇠비름의 속명인 'Portulaca '는 라틴어 'Porta'에서 왔는데 '출입구'라는 의미로 열매가 익으면
뚜껑이 열리면서 까만 씨앗이 밖으로 나오는 모양을 따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쇠비름의 꽃은 보통 노란색으로 피어나지만 가끔은 이렇게 흰색의 쇠비름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광대나물의 흰색꽃이 피어나듯 농약을 많이 피면 변이가 생겨난다고 하는데
이 쇠비름도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쇠비름의 이름과 관련하여 마치현<馬齒莧>,말의 이빨을 형상을 가진 비름의 잎을
우리나라 말로 번역한 것이 쇠비름이라고 하는 해석도 있지만,
쇠비름은 '쇠'와 '비름'의 합성어로 '쇠,소'의 접두사에 비린내나는 나물인 '비름'이
연결되어 보통의 비름과의 식물보다 더 억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쇠비름의 꽃말이 '불로장생'이라고 합니다.또 태풍 '마이삭'이 온다고 하네요.
조금씩 바람이 거세지는 수요일 새벽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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