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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계곡을 물들이는~구실잣밤나무

by 코시롱 2020. 5. 27.

 

구실잣밤나무 <Castanopsis cuspidata var. sieboldii.>

-참나무과-

 

 

오늘은 제주의 가로수나 계곡 근처의 숲 속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수종인 구실잣밤나무로 하루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제주에서는 '제밤낭'이라 불리는 수종으로 계곡에서는 아주 거대한 크기의 구실잣밤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도로의 일부 구간에도 많이 식재되어 있고,생장력이 좋아 제 멋대로 자라는

수형이 밤나무를 닮아 제주에서는 예부터 '제밤낭','조밤낭'이라고 불렸습니다.

서귀포의 계곡인 영천,신례천에는 이 구실잣밤나무들이 꽃을 피워 계곡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구실잣밤나무의 비릿한 냄새를 싫어 하여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고,

참나무보다 못하다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구실잣밤나무는 차세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종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실잣밤나무 수꽃>

 

 

대부분의 열매가 같은 해 가을에 익는 것과 달리 구실잣밤나무는 해를 넘겨 다음해 가을에 익는다고 합니다.

새끼손가락 첫 마디만 한 갸름한 열매는 껍질이 우툴두툴하고 끝이 셋으로 갈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실잣밤나무 암꽃>

 

참나무과의 열매와 잎을 편집해 본 사진입니다.

에전에 가시나무 종류들과 참나무 종류들을 공부할때 만들어 놓은 자료입니다.

 

 

 

 

<참나무과의 잎과 열매 비교표>

 

 

 

이 구실잣밤나무의 꽃말이 '남자의 향기'라고 합니다.

구실잣밤나무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