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실잣밤나무 <Castanopsis cuspidata var. sieboldii.>
-참나무과-
오늘은 제주의 가로수나 계곡 근처의 숲 속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수종인 구실잣밤나무로 하루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제주에서는 '제밤낭'이라 불리는 수종으로 계곡에서는 아주 거대한 크기의 구실잣밤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도로의 일부 구간에도 많이 식재되어 있고,생장력이 좋아 제 멋대로 자라는
수형이 밤나무를 닮아 제주에서는 예부터 '제밤낭','조밤낭'이라고 불렸습니다.
서귀포의 계곡인 영천,신례천에는 이 구실잣밤나무들이 꽃을 피워 계곡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구실잣밤나무의 비릿한 냄새를 싫어 하여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고,
참나무보다 못하다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구실잣밤나무는 차세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종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열매가 같은 해 가을에 익는 것과 달리 구실잣밤나무는 해를 넘겨 다음해 가을에 익는다고 합니다.
새끼손가락 첫 마디만 한 갸름한 열매는 껍질이 우툴두툴하고 끝이 셋으로 갈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나무과의 열매와 잎을 편집해 본 사진입니다.
에전에 가시나무 종류들과 참나무 종류들을 공부할때 만들어 놓은 자료입니다.
<참나무과의 잎과 열매 비교표>
이 구실잣밤나무의 꽃말이 '남자의 향기'라고 합니다.
구실잣밤나무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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