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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후추나무를 닮은 후추등

by 코시롱 2020. 5. 21.

후추등 <Piper kadzura Ohwi>

-후추과-

 

 

 

오늘은 덩굴성 식물인 후추등이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풍등갈(風藤葛)·풍등덩굴·바람등칡·호초등이라고도 불리며 줄기에 세로줄이 있으며

가지가 많고 줄기와 가지는 녹색이 특징인 이 후추등은 남부의 해안가나

제주도에서 자라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향신료로 사용하는 후추의 원산지는 인도의 남부 지역인 말라바 해안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자로 쓰면 후추를 胡椒(호초)라고 기록을 하고 있는데 '胡'를 오랑캐라고 보면

옛날 만주 지방에서 온 향신료라고 하는 뜻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향신료중 이 후추만큼 역사를 바꾼 식료재료도 없을 것입니다.

 

 

 

 

<후추등 수꽃>

 

 

이 후추등은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바위나 나무에 붙어 기어 올라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나무 종류도 가리지 않아 나무 전체를 덮어 버린 후추등을 볼 수 있지요.

후추나무를 많이 닮아 있지만 매운 맛이 없어서 식용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후추등 수꽃>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사에 후추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1389년(공양왕)에 유구(琉球)의 사신이 후추 300근을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고려 때 이인로(李仁老)가 지은 <파한집>에서 처음으로 후추에 대한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후추등 암꽃>

 

 

후추등은 암,수딴그루입니다.

수꽃은 암꽃보다 길게 늘어 뜨리며 암꽃은 수꽃의 길이보다 반 정도로 작습니다.

5월이 되면서 후추등에도 꽃이 가득 피어 있습니다.

 

 

 

 

 

 

후추등으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블러그 개편이 되면서 적응이 되지 않아 글쓰기 하는데 한참을 헤메고 있네요.

 

그래도 열심히 해 보는 수 밖에.....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