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오리 <Alnus firma Siebold & Zucc.>
-자작나무과-
오늘은 사방오리라는 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자작나무과의 낙엽 교목으로 일본이 원산인 이 사방오리는 사방조림용으로 1940년대에
도입하였으나 현재는 남부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사방조림 : 황폐된 산지 비탈면이나 각종 훼손지에 직접 묘목을 심어서 기르고 숲을 조성하고 녹화하는 것.
제주에서는 3월 초에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중에 나오는데,
암수한그루로 수꽃차례는 길이 4~5센티로 가지 선단에서 3~6개씩 밑으로 쳐져 달리며,
암꽃은 수꽃보다는 작은 길이 2~3센티로 1~2개씩 달립니다.
<사방오리 수꽃>
오리나무는 우리나라 옛 거리표시의 나무로 잘 열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여기서 10리는 3.92킬로미터인데,5리는 대략 2킬로미터 정도가 되는데 5리마다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사방오리는 오리나무와는 다르게 겨울눈에 자루가 없으며
잎의 측맥수가 많다는 점이 오리나무와 구분하고 있습니다.
<사방오리 암꽃과 열매>
이 사방오리와 열매가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굴피나무인데,열매만 달려 있을 경우에는 혼동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굴피나무의 열매를 보면 끝이 아주 뾰족하게 되어 있어 관찰을 잘 하면 구별이 쉽습니다.
오리나무속 식물들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뿌리에서 질소고정균과 공생을 하여 대기중의 질소를 토양에 고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나무>
도감을 찾아 보았더니 조금 어려운 말들이 쓰여 있더군요.
<사방오리 암꽃과 수꽃>
이 사방오리늬 수피는 회갈색으로 어린 나무는 평활하지만
오래되면 두꺼운 조각으로 불규칙하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사방오리 수피>
사방오리로 열어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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