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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봄을 기다려 꽃을 피운~ 새끼노루귀

by 코시롱 2020. 2. 17.




새끼노루귀 <Hepatica insularis Nakai>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온다고 하여 일명 '파설초'라 불리는 새끼노루귀를 만나 보겠습니다.

길었던 겨울잠에서 깨어나 솜털을 입고 올라오는 새끼노루귀를 담아 보았습니다.









노루귀속의 속명인 Hepatica는 Hepaticus(간장,肝腸)의 라틴어라고 하는데,

잎이 갈라진 모습이 장기의 간장과 비슷하다는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바위 틈에도 분홍색의 새끼노루귀가 앙증맞게 피어 있습니다.

햇살이 없어 다소 추운 듯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정말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여기서 새끼노루귀꽃의 구조를 알아 볼까요?

일전에 변산바람꽃을 소개해 드린적이 있는데요.꽃잎으로 보이는 것이 꽃받침이랍니다.

변산바람꽃과 다른점은 꽃잎이 없다는 것이지요.즉,새끼노루귀는 안갖춘꽃이랍니다.









보송보송한 긴 털을 입고 잎이 올라올때 말려서 올라오는 모습이 마치 새끼노루의 귀를 연상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노루귀 종류는 노루귀를 비롯하여 울릉도에서 자생한다는 섬노루귀와 

이 새끼노루귀가 있는데,색깔을 달리하여 피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노루귀(청색)>




<섬노루귀(울릉도)>













 

새끼노루귀의 꽃말이 '믿음과 인내'라고 합니다.

긴긴 겨울을 이겨내고 차가운 대지를 녹이며 피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내를 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중산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출근길 조심하시고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