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나무 <Triadica sebifera(L.) Small >
-대극과-
오늘은 이름도 특이한 나무인 오구나무로 안내해 드립니다.
제주에서는 수목원에 가끔 등장하는 이 오구나무가 일본 나가사키에서는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오구(烏桕)’라는 중국 이름을 그대로 따왔는데, 오(烏)를 조(鳥)로 잘못 읽어서 가끔은 조구나무로도 부르는 나무입니다.
오구나무의 씨는 목랍(木蠟)이라는 일종의 식물성 왁스로 덮여 있어서
이것으로 초와 비누를 만들고 불을 밝히는 기름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하얀 열매가 달린 오구나무는 마치 만들어 놓은 나무인 듯 보였습니다.
영어 명인 ‘차이니즈탤로우트리(Chinese tallow tree)’ 역시 많은 지방을 가지고 있는 나무라는 뜻이며,
난대지방에서부터 열대지방에 걸쳐 널리 재배되고 있는 나무인데,
일본에서는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 이름인 오구(烏桕)에서 알 수 있듯 새들이 좋아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열매는 잘 떨어지지 않아 다음해에 다시 열매가 열릴 때까지 오랫동안 남아 있다고 합니다.
오구나무로 열어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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