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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개구리알을 닮은 열매를 가진 바위모시<비양나무>

by 코시롱 2020. 1. 1.




 

바위모시 <Oreocnide fruticosa (Gaudich.) Hand.-Mazz.>

-쐐기풀과-

 

 

 

오늘은 쐐기풀과의 비양나무라고 알려진 바위모시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비양도에서 자란다는 이 비양나무는 바위모시라는 국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제주에 자생하는 비양나무는 숫나무가 없어 수정이 되질 않아 열매를 보지 못하는데,

일본에 찾아 갔더니 지금 한창 열매를 맺은 바위모시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바위모시<비양나무>의 도감 설명을 보면,

 

'비양나무는 높이 2m쯤 자랄 수 있는 낙엽활엽관목이고 잎은 얇고 어긋나며 거칠고 3개의 주맥이
발달하고 세맥이 많으며 가로 발달한 세맥은 격자상이다. 잎자루가 길고 털이 있다.

꽃은 4월에 피어나는데 꽃차례는 작고 작은 가지의 측면에 모여서 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양나무는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비양도를 비롯해 일본,중국,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고 하는데,암석지 부근에서 

주로 관찰되는 수종인지라 '바위모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석지가 이 바위모시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석지 : 암반에서 떨어져 물 때위의 작용으로 원위치에서 밀려 나간 돌들이 쌓여 있는 곳 

 










 

비양도의 비양봉은 분석구 오름 중에서 분화구가 2개가 있는 오름으로,

큰굼부리를 큰암메창(79미터),작은 굼부리를 작은암메창(26미터)라고 부르는데,

북쪽의 분화구인 작은암메창 주변에 이 비양나무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비양나무들은 전부 암나무들인 암꽃만 볼 수 있습니다.










 비양도가 가장 최근까지 화산활동의 기록이 남아 있는 섬이고 본섬인 제주도와

독립된 섬이라는 점에서 비양나무의 자생지에도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분석도 있고,

일본에는 시코쿠에 이 비양나무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비양나무도 제주기념물 48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바위모시 암꽃>





제주의 비양도에 자생하고 있는 바위모시는 전석지라고 하지만,

일본 후쿠오카에서 담은 바위모시는 등산로변의 작은 계곡 사이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내일 소개해 드릴 제주의 빌레나무도 같이 자라고 있어서

생태적 환경을 공부하는데 좋은 참고가 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바위모시 암꽃>




또한 바위모시의 꽃은 5월에 개화하는데,

12월에 열매를 맺는 것으로 보아 종자가 맺히는데 상당히 오랜 기간을 갖는 것도

이 바위모시의 특징일 것 같습니다.









비양나무로 열어보는 새해 첫 날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