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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아욱과의 목화 이야기

by 코시롱 2019. 11. 5.



목화 <Gossypium indicum Lam. >

-아욱과-



어제의 담배에 이어 오늘은 목화꽃을 만나 보겠습니다.

아욱목 아욱과 한해살이풀로 면화 또는 미영, 미면이라고도 하는 이 목화는

 열대지방이 원산지이지만, 온대지방에서도 섬유작물로 널리 재배하고 있는 경제성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욱과의 부용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는데

심은 지 80~100일 내에 식물체는 흰색 꽃을 피우는데, 이 꽃은 불그스레한 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목화재배를 모르고 있었던 시절에 서민들은 추운겨울에도 삼베옷을 입고 떨고 있었으나

목화의 대량재배에 의해 깔고 덮을 것을 마련하고, 의복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고 하는 이 목화는

딸을 시집보내려면 이불솜이 필요하고 겨울옷을 만들 때 필요하여 딸이 있는 집은 목화를 꼭 심었다고 합니다.












꽃이 떨어지면 3각형의 작은 녹색 꼬투리가 맺히는데, 이를 다래라 하며 55~80일이 지난 뒤 성숙됩니다.

오래 전에 담은 목화의 꼬투리입니다.











이 기간 동안, 꼬투리는 상당히 커지는 다래 안에서

씨와 씨에 붙어 있는 솜털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다래는 성숙하면 3~5실로 나누어진 흰색의 솜털 같은 종실(種實)을 터뜨리는데,

1실마다 섬유 뭉치에 파묻힌 7~10개의 씨가 들어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목화는 고려시대 1363년(공민왕 12)에 문익점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귀국할 때

씨앗을 붓뚜껑 속에 숨겨가지고 온 다음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화의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온정'이라고 합니다.

목화가 이불솜을 만들어 주며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런 꽃말이 생겨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