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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이질'에 사용하였다는 이질풀(변이)

by 코시롱 2019. 10. 4.



이질풀 <Geranium thunbergii Siebold & Zucc>

-쥐손이풀과-




오늘은 들녘이나 초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이질풀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이질풀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이질'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질풀은 보통 연한 홍색을 띠는 개체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렇게 흰색과 반반 섞여 있는 이질풀을 만났네요.










이질?

지금은 이름도 생소하지만 옛날에는 흔한 병이었다고 하는데,

법정 전염병의 하나로, 배가 아프고 변에 곱과 피가 섞여 나오며 뒤가 잦은 병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질을 치료하는데 이 작은 풀꽃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이질풀은 이런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지 끝이 두갈래로 갈라지며 꽃이 피어 나는데,다섯장의 꽃잎에는 핏줄처럼 선명한 5개의 줄무늬가 있습니다.





<이질풀>




쥐손이풀과의 쥐손이풀도 이질풀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보통 다섯장의 잎 위에 나타나는 줄무늬의 갯수가 3장인 것이 쥐손이풀로 판단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구별할 수 있는 정확한 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변이가 많이 생기다보니 그렇지요.

잎의 모양이 이질풀은 둥근 편이고 쥐손이풀은 뾰족한 것도 특징입니다.





<쥐손이풀>




이질풀보다 조금 일찍 고지대에서 자라는 둥근이질풀도 있으며

꽃의 크기가 큰 선이질풀 등 그 종류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이질풀 종류를 12종 정도를 분류하고 있는데 흰색의 이질풀은 흰이질풀로 적어 놓고 있습니다.










이질풀의 꽃말이 '새색시'라고 합니다.

연지 곤지 바른 것처럼 곱게 피어 있는 이 이질풀이 꽃말처럼 곱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