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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도체비꽃'이라 불렸던~ 산수국

by 코시롱 2019. 7. 16.




 

산수국 <Hydrangea serrata f. acuminata(Siebold&Zucc.) E.H.Wilson>

-범의귀과-

 

 

 

오늘은 수국의 대표격인 산수국을 소개하면서 하루를 열어 봅니다.

토양의 산도 때문에 색깔이 자주 바뀐다고 하여 제주에서는 이 산수국을 도체비꽃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도체비낭,도체비고장,물파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집 주위에는 이 산수국을 심지 않았다는 설이 있기도 합니다.

 

 

**도체비:도깨비의 제주방언









산수국은 범의귀과 식물로 산(山:산에서 자란다) 수(水:물을 좋아한다) 국(菊:국화꽃처럼 풍성하다)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여기저기 산과 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이지요.

꽃의 모양을 보면 가운데는 암수술이 있는 진짜 꽃이 있고 주변을 돌아가면서 가짜 꽃이 있어 원반 같은 모양으로

하나의 꽃을 이루고 있는데,가짜꽃은 헛꽃,씨앗을 맺을 수 없어서 무성화라고 한답니다.

 










이 산수국은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푸른색이나 분홍색으로 꽃이 변하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토양의 산도 때문이라 하는데 흙의 성질이 산성이 강하면 파란색, 알칼리성이 강하면 분홍색, 중성이면

 흰색의 꽃이 달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장자리의 꽃은 무성화인 헛꽃으로 곤충들을 유혹하고

가운데의 꽃은 유성화로 암,수술이 있어 자손을 번식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산수국의 꽃말이 화색이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고 하네요.

산수국으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