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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산수국 형태의 꽃을 가진~ 분단나무

by 코시롱 2019. 4. 29.




분단나무 <Viburnum furcatum Blume.>

-인동과-

 

 

 

 


오늘은 나무 이름이 분단을 쓰고 있는 인동과의 분단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분단나무는 제주도와 울릉도에 자생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새순이 나오면서 양쪽으로 갈라지는 현상 때문에 분단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 정설은  아닙니다.

 분단나무의 분단은 한자로 '粉團'이라고 쓰여 백분을 뜻하는 의미와 둥글다는 의미가 결합하여 희고 둥근 꽃을 말합니다.











제주에서는 해발이 800미터 이상에서 자라는 탓에 저지대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이지만,

4월 말이 되어 천백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하얀 꽃이 피어 있는 나무들이 바로 이 분단나무들입니다.









4월 말에서 5월까지 피는 분단나무의 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산수국의 꽃처럼

무성화를 달고 있는데,가장자리에 큼지막한 꽃이 무성화입니다.

그 안쪽으로 자잘한 꽃이 피어 수술이 5개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산수국 형태의 꽃과 비슷합니다.

가장자리에 큼지막한 무성화를 달고 있지요.





<산수국 꽃의 형태>





가을이 되면서 열매는 이렇게 빨갛게 익어 가지만

그 다음에는 빨간색에서 검정색으로 익어 가는 것도 특징입니다.

 

분단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백당나무입니다.

분단나무와 백당나무의 꽃은 비슷하지만,잎을 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단나무의 잎은 둥글지만 백당나무의 잎은 갈라져 있습니다.











분단나무의 종소명인 'furcatum'은 분단나무의 가지 모양이 마치 포크처럼 생긴데서 붙여졌다고 하며,

분단나무의 잎 뒷면과 줄기에는 털이 밀생하고 있습니다.












이 분단나무의 꽃말이 '몸과 마음'이라고 하네요.

분단나무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