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양목 < Buxus microphylla var. koreana Nakai>
-회양목과-
오늘은 작지만 당차고 강한 나무인 회양목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이 회양목은 일명 도장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우리에게는 주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수종이며, 아파트 울타리나 경계석으로도 많이 식재하는 수종입니다.
회양목은 회양목과에 속하는 상록관목입니다.
회양목과에는 잎이 좁고 긴 '긴잎회양목',잎이 동그랗고 조금 크며 잎자루에 털이 없는 '섬회양목',
좀회양목 등이 있는데,이 회양목의 영명은 'Bax tree'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 회양목을 이용하여 작은 상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회양목의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검색하고 찾아 보니 북한 강원도 지역의 회양군에서 많이 자라기 때문에 회양목이라는 내용이 많이 올라 옵니다.
자연 상태로 회양목이 자라는 곳은 석회암 지대라고 합니다.
석회암 지대인 영월,단양,삼척 정도이고 북한에서는 회양지방이라고 합니다.
지역명을 나무 이름을로 사용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밖에 이 회양목의 이름을 '황양목'이라고 불렀는데,나무의 잎과 꽃,수피의 단면이 노란색을 띠어 황양목이라고 하였는데,
이 황양목에서 회양목으로 변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이 회양목은 잎이 마주나기로 달립니다.
타원형의 두꺼운 잎은 마주나며 톱니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은 꽃잎이 없이 3~4월에 연한 황색으로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피어 나며 중앙에는 암꽃이 있는 암수한그루입니다.
이 회양목과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좀꽝꽝나무입니다.
회양목의 잎은 마주나기이지만,좀꽝꽝나무는 잎이 어긋나기입니다.
회양목은 회양목과지만 좀꽝꽝나무는 감탕나무과의 나무입니다.
<좀꽝꽝나무 / Ilex crenata var. microphylla Maxim.>
회양목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보통 3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로 되어 있으며 여러 개의 꽃이 모여 피어 납니다.
옛날에는 이 회양목으로 목관악기나 현악기의 재료로 쓰였다고 하며,
치밀하고 단단한 목재로 알려지면서 조선시대에는 얼레빗과 호패에 이 나무를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회양목의 꽃말이 '극기와 냉정'이라고 합니다.
작지만 당찬 회양목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회양목으로 열어 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여행,식물,풍경 > 목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꽃을 피운 ~거문딸기 (0) | 2019.04.02 |
---|---|
'접골목'이라 불리는~ 덧나무 (0) | 2019.04.01 |
벚나무 종류중 가장 빨리 꽃을 피우는~ 올벚나무 (0) | 2019.03.29 |
콩알처럼 작은 배나무라는~ 콩배나무 (0) | 2019.03.28 |
원조 논란이 되었던~ 왕벚나무 이야기 (0) | 2019.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