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난초

손톱만큼 작은 희귀난초인~ 한라천마

by 코시롱 2018. 9. 3.

 

 

한라천마 < Gastrodia verrucosa Blume>

-난초과-

 

 

 

 

오늘은 잎이 없는 부생란으로 엽록소가 없는 한라천마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의 숲에서 자라는 희귀란으로 8월말부터 피어나기 시작하여 9월초까지 볼 수 있는 아이랍니다.녹갈색으로 1~5개 정도의 꽃이 핀답니다.

낙엽수림의 썩은 식물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난초로 종모양의 꽃을 피우는데 크기가 아주 작답니다.

 

 

 

 

 

 

 

 

 

천마(天麻)는 잎이 없는 무엽란으로 알려져 있고 그 크기가 큰 것은 어른 허리춤까지 올라오는데 반하여,

제주에서만 자생한다는 의미의 '한라'가 붙어 한라천마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지요.

한라천마 외에 천마가 있고,천마보다 작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애기천마라는 식물이 또 있습니다.

 

 

 

 

<천마/Gastrodia elata Blume >

 

 

 

 

 

 

 

 

 

<애기천마/ Hetaeria sikokiana (Makino & F.Maek.) Tuyama >

 

 

 

제주에 자생한다는 의미로 '한라'가 들어간 식물들이 많이 있답니다.

한라솜다리,한라장구채,한라부추,한라구절초 등이 있는데 이 한라천마도 제주의 자생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한라천마의 속명인 'Gastrodia'는 소화기관을 나타내는 '위'를 지칭하는 그리스어인데,

화피<화관과 꽃받침을 통틀어 이르는 말,난초나 백합과 식물에 주로 사용> 전체가 위처럼 부풀어 오른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종소명인 'verrucosa'는 '혹 모양의 돌기가 있는'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라천마를 담아 보면 정말 신기하게 혹 모양의 돌기가 있지요.

 

 

 

 

 

 

 

 

 

이 한라천마를 담다 보면 실같은 기다란 모양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뿌리인데 이 뿌리 안에는 균사가 들어 있는데,흰 실같은 뿌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 한라천마의 꽃은 아주 작은데 반하여 한라천마의 씨방은 아주 크고 특이하게 생겼답니다.

한라천마의 씨방은 10월경에 아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올라온답니다.

이렇게 말이지요.꽃과 씨방의 모양이 전혀 틀리지요.

 

 

 

 

 

 

 

 

 

 

 

이 한라천마는 크기가 작고 전체적으로 숲의 색감과 비슷한 녹갈색의 색감을 가지고 있어

찾기가 어려운 아이지만,꽃이 지고 난 뒤 씨방을 발견한 곳을 기억해 두면 이듬해에 찾기가 편하답니다.

 

 

 

 

 

 

 

 

 

 

 

제주의 희귀난초인 한라천마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