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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백두산의 식물

백두산의 대표 야생화~ 두메양귀비

by 코시롱 2018. 7. 24.

 

 

두메양귀비 <Papaver radicatum var. pseudoradicatum (Kitag.) >

-양귀비과-

 

 

오늘은 어제의 바위구절초에 이어 두메양귀비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백두산의 대표적인 야생화가 바로 이 두메양귀비랍니다.

여름이 한창인 7~8월에 꽃대 하나에 노란꽃을 피우는 식물인 이 두메양귀비는 고산 지대에서 살아 간다고 하여

'산골짜기'의 의미인 '두메'가 붙어  '두메양귀비'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두메양귀비가 하늘을 향해 꽃을 활짝 피는 것은 고산지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는데,빛을 모아 꽃 안의 기온을 높여 추위에 위축된 곤충들의 활동을 도와

꽃가루받이를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백두산 천지 정상 아래에는 이렇게 두메양귀비가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암벽 사이와 돌틈 사이에 피어 있는 두메양귀비가 한여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두메양귀비 틈속에 하얀색의 꽃을 피운 흰두메양귀비를 만났습니다.

양귀비보다는 아편 성분이 적지만 모르핀을 비롯하여 아편 알카로이드 성분이 있다고 하는 흰두메양귀비입니다.

 

 

 

 

 

<흰두메양귀비>

 

 

 

또한 이 두메양귀비는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꽃잎을 오므리고

바람이 심하면 꽃은 바람을 맞아 반대 방향으로 꽃을 회전시킨다고 합니다.

꽃이 바람과 등짐으로써 꽃가루를 보호한다고 하네요.

 

 

 

 

 

 

 

 

 

 

 

해발 2,500미터를 넘는 봉우리만 16개를 간직한 백두산에는 북방계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

보통 5월말에야 기온이 올라 8월 중순이면 다시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6~8월 사이의 짧은 기간에 많은 꽃들이 피어 나고 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메양귀비의 꽃말이 '망각','망상'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