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경이 < Ottelia alismoides (L.) Pers>
-자라풀과-
오늘은 물가나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인 물질경이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논두렁의 물가나 물이 흐르는 연못 등에서 자라는 이 물질경이는 잎이 질경이와 닮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물질경이는 생약명,한방명으로는 뿌리를 제외한 전초를 '용설초'라고 하며 '수차전'이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몇년전에 담아 보고 올해 또 만난 물질경이는 분홍색과 흰색꽃이 핀 아이들이었습니다.
보통 제주에서는 유속이 빠르지 않은 흐르는 물가에 잘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질경이와 물질경이는 어떻게 다를까요?
질경이는 질경이과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이 물질경이는 자라풀과에 속하는 식물이라 전혀 다르고 꽃도 전혀 틀리지요.
자라풀과의 식물로는 이 물질경이를 비롯하여 자라풀,검정말,해호말,나사말,올챙이자리,올챙이솔 등이 있습니다.
많은 수생식물들은 물을 정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에 피어나는 고마리라는 식물은 물을 정화시켜 주어 '고맙다'라는 말에서 유래한다는 설이 있고,
이 물질경이도 뿌리로 영양물질을 흡수하면서 물속을 정화시키는 고마운 아이랍니다.
이 고운 꽃을 피우는 물질경이는 하루만 꽃을 피우다가 시들어 버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아쉬운 것일까요?
그래서 이 물질경이의 꽃말도 '발자취'라고 하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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