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잎꿩의다리 <Thalictrum simlex var. brevipes Hara >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어제의 금꿩의다리에 이어 이름도 조금 긴 긴잎꿩의다리로 일요일 아침을 열어 드립니다.
우리나라 꿩의다리 종류들은 15종 정도가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 잎의 모양과 화색(꽃의 색깔)에 따라 이름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긴잎꿩의다리는 8월에 피는 여름꽃으로 노란꽃이 자잘하게 모여 피어납니다.
꿩의다리의 이름 유래를 보면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꿩의다리 종류들의 줄기가 가늘어서
꿩의 다리를 닮았다고 하는데 몸집에 비해 가는 꿩의 다리를 연상하게 하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작은 꽃송이 하나하나를 들여다 보면 통상적으로 보이는 꽃잎과 꽃받침이 없습니다.
가늘고 긴 꽃들이 수평,방사형으로 자잘하게 피는데(화사) 꽃잎 역할을 하는 꽃받침도
개화과정에서 퇴화되어 버리고 암술과 수술만 남아 실처럼 보이게 되는 불안전화(불안전꽃)가 된 식물입니다.
꿩의다리 종류들은 대부분 풍매화로서 꽃가루받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 꽃잎은 일찍 퇴화되어 존재하지
않고 꽃받침마저도 꽃이 피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가데 된답니다.
노란꽃들이 자잘하게 모여 숲속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개화 하기 전의 긴잎꿩의다리>
긴잎꿩의다리의 꽃차례와 잎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긴잎꿩의다리의 도감 설명을 보면,
'잎은 어긋나기를 하며 소엽은 거꿀달걀모양이고 밑은 둥글고 끝은 3~5개로 갈라지며
꽃은 7~8월에 황백색으로 좁은 원뿔모양꽃차례에 피어난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긴잎꿩의다리로 열어 보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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