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타리 <Trichosanthes kirilowii Maxim>,
노랑하늘타리 < Trichosanthes kirilowii var. japonica Kitamura >
-박과-
오늘은 여름이 내린 선물 하늘타리와 노랑하늘타리를 같이 소개해 드립니다.
박과의 하늘타리꽃을 보면 마치 여인네가 하얀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을 하고 있는데,낮에는 꽃을 오므렸다가 밤에 피어나는 식물입니다.
뿌리는 왕과근(王瓜根) 또는 과루근(瓜蔞根), 열매를 토과실(土瓜實), 종자를 토과인(土瓜仁) 또는 과루인(瓜蔞仁)이라고 부르는데,이런 이유로
민간에서는 하늘타리를 ‘하늘에서 내린 약초’라고 한다고 하지요.
1) 하늘타리
**작은 사진은 노랑하늘타리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마을 주변과 들에 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물 빠짐이 좋은 양지 혹은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은 단풍잎처럼 5~7개로 갈라지고 표면에 짧은 털이 있으며 어긋나고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고 밑은 심장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늘타리와 노랑하늘타리의 구별은 열매로 보면 구별이 쉬운데요.
하늘타리의 열매는 구형(공)으로 되어 있지만 노랑하늘타리의 열매는 마치 럭비공처럼 생겼답니다.
하늘타리의 다른 이름으로는 쥐참외, 하눌수박, 자주꽃하눌수박이라고도 하고 과루등, 천선지루라고도 불리고 있지요.
정말 작은 수박처럼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풍성한 잎에 쌓여 여름을 나고 있는데,한여름에 길을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석이 바로 하늘타리인데,
제주도의 대부분은 노랑하늘타리가 많이 보이고 제주도의 동쪽(선흘,김녕)에서 하늘타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들리는 얘기로는
“귀신이 집에 들어오면 내 눈깔이 큰가 하늘타리가 큰가 재보다가 머리를 풀어헤친 듯 꽃을 피우는 하늘타리에게 지고 도망간다.”
고 합니다. 웬만한 귀신들이 당해내지 못하는 이 하늘타리는 워낙 번식력이 왕성한 덩굴식물이어서
사람이 사는 집보다는 폐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늘타리와 노랑하늘타리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열매를 보면 쉬운데 잎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다르답니다.
다만,잎은 잘 자란 잎으로 확인을 하셔야 되는데 어린잎과 근생잎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지요.
**결각 : 잎의 가장자리가 깊이 패어 들어감
2)노랑하늘타리
이번에는 노랑하늘타리를 만나 볼까요?
꽃을 보면 하늘타리와 노랑하늘타리가 비슷하여 구별이 어렵지요.
머리를 풀어 헤치고 피는 모습은 똑같지요.
돌담이나 울타리, 폐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노랑하늘타리는 어릴적 잘 익은 이 열매를 따서
엿장수에게 엿으로 바꾸어 먹었던 기억이 있는 식물입니다.
이 하늘타리와 노랑하늘타리의 꽃말이 무엇일까요?
바로 '좋은 소식'.'기쁜소식'이라고 하네요.
목요일 아침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랄게요.~
박과의 하늘타리와 노랑하늘타리 이야기로 꺼내 보는 새벽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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