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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나물로 약으로 쓰는 우리곁의 도라지~

by 코시롱 2017. 7. 11.



도라지 <Platycodon grandiflorum Nakai >

-초롱꽃과-




오늘은 우리의 식단과 함께 오랫동안 나물로,그리고 약으로 쓰여온 도라지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도라지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 먹는 산나물로 널리 알려진 식물이지요.

오래된 도라지는 산삼과 같다고 하는데 여름인 7~8월애 흰색,보라색,하늘색꽃이 피어납니다.








도라지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전해져 오는데요.

구전에 의하면 상사병에 걸린 '도라지'라는 이름의 처녀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상사병을 앓다가 죽은 도라지의 무덤가에서 피어나서 도라지라는 이름을 얻었다는데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도라지의 이름도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데,

'길경','돌갓','산도라지','도랏',백약'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경북,전남의 도라지 옛이름인 '도랏'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옛 문헌의 기록을 보면 18세기 중엽의 <증보산림경제>에서는 도라지의 식용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19세기 말엽의 <시의전서>에서는 도라지를 이용한 나물요리법이 소개되어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라지꽃이 필때면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있다가 꽃을 피우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고

도라지를 영어권에서는 'Ballon Flower'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잎은 대부분 한자리에서 3~4장씩 돌려나지만 윗쪽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아래쪽 잎은 마주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도라지는 한방에서도 오랫동안 약재로 쓰여온 식물이기도 합니다.

약재로 이용한 옛 문헌의 기록으로는 <향약집성방>에서 '맛이 맵고 온화하며 인후통을 다스린다'고 나와 있고,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약간 차고,허파,목,코,가슴의 병을 다스리고 벌레의 독을 내린다'고 나와 있다고 합니다.

약재는 주로 뿌리를 사용하여 감기,기침,거담,후두염 등에 쓰이고 최근에는 항암의 약재로도 쓰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도라지의 꽃말은 바로 '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도라지 이야기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