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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끼무릇'이라 불리는 대반하~

by 코시롱 2017. 6. 23.

 

 

대반하 <Pinellia tripartita (blume ) Schott.>

-천남성과-


 


오늘은 대반하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천남성과의 반하중에서도 크기가 큰 대반하는,

반하라는 뜻은 여름의 중간 시기에 꽃을 피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자로는 大半夏라고 쓰는데,다른 이름으로는 '끼무릇'이라고

불리며 땅속에 알뿌리가 있고 많은 수염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남성과의 아이들은 대부분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남성류의 아이들은 이 대반하보다 더 크고 대부분 천남성의 아이들은 잎이 변형된 불염포라는 기관을 가지고 있는데,

꽃은 불염포가 싸고 있는 안쪽에  방망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천남성의 아이들의 생존전략이 아주 특이합니다.

성전환이 가능한 종족번식을 하는데,꽃을 피울때 덩이뿌리에 영양분이 20%이상 남아 있게 되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암꽃이 되고 그 이하가 되면 수꽃이 달리거나 아예 꽃을 피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치 트럼펫,또는 코브라의 머리처럼 생긴 불염포 안으로 곤충이 들어가게 되면,

곤봉 모양에 꽃가루가 가득 묻히지 않고는 좀처럼 빠져 나올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위만 열려 있는 구조가 따뜻한 열기를 가둘 수 있고,냄새가 빠져나가지 않아 곤충을 쉽게 유혹할 수 있습니다.

 

 

 

 

 

 

 

 

 

 

 

어릴적 밭에서 이 반하의 뿌리를 캐어 팔았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올레길을 다니다 보면 천남성과의 아이들은 독성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팻말이나 안내문을 볼 수 있습니다.

대반하로 열어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