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 <Jeffersonia dubia Benth. & Hook. f. ex Baker & S. Moore >
-매자나무과-
제주에는 비가 오는 아침입니다.오늘은 깽깽이풀로 아침을 열어 봅니다.
잎보다 먼저 나온 꽃줄기에서 연보라빛꽃이 진 다음에 꽃밥이 마치 해금의 다른말인 일명 '깽깽이'를 닮았다고 하여
깽깽이풀이라고 하는데,제주에서는 볼 수 없는 야생화이지요.
깽깽이풀의 유래에 관해 또 다른 설은 환각성분이 있는 이 깽깽이풀을 먹은 강아지가 '깽깽'거린다는
의미로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 설도 있답니다.그리고 개미들에 의해 번식되다 보니,꽃이 핀 모습이 마치 깽깽이걸음하듯
일렬로 줄지어 피어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설도 있답니다.
또다른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는데,깽깽이풀이 필 즈음 농사를 짓는 바쁜 철에 피어난 이 깽깽이풀을 보고 일은 하지 않고
깽깽이나 켜는 것 같다고 하여 이름 지어졌다고 하는 설 등 이름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뿌리가 노랗고 잎은 연잎 같다고 하여 '선황련','조황련'.'조선황련'이라고도 불리며
뿌리에서 잎이 뭉쳐나고 줄기는 없답니다.
꽃잎은 6~8개리며 수술은 8개,암술은 1개입니다.
깽깽이풀은 전국 숲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숲 주변의 반그늘에서 가장 잘 자라는데 키는 20~30㎝ 정도이며,
잎은 둥근 하트 모양이면서 잎의 길이와 폭은 키에 비해 큰 편입니다.
전국에서 자란다고 하지만 제주에는 살지 못하는 야생화인 것 같습니다.
몇년전에 육지에서 씨앗을 들여와 심은 깽깽이풀이 수목원에 있었는데 그 다음해 사라져 버렸더군요.
꽃이 매우 약한 편이라 바람이 세게 불면 꺾인다고 하는데 꽃이 아름다워 이 아이를 담을려고 진사님들이 많이 찾는 야생화이기도 하지요.
열매는 7월경에 넓은 타원형 모양으로 달리며, 그 속에는 검은색 씨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화색도 고운 깽깽이풀이 곱게도 피어 있네요.
정말 야생화를 담는 이들에겐 보고 싶은 아이지요.
이 깽깽이풀이 옛날에는 절 근처에서 많이 자랐다는 이유로 꽃말이 '안심','설원의 불심'이라고 하네요.
비가 오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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