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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뼝대'에 피어난 동강할미꽃~

by 코시롱 2017. 3. 28.

 

 

동강할미꽃 <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T.C.Lee)>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제주의 야생화가 아닌 동강할미꽃을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지금이 한창 피어나는 시기라 3년동안 사진에 담아 온 동강할미꽃을 포스팅해 봅니다.

올해는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늘 3월말이면 생각나는 꽃이 바로 이 동강할미꽃이지요.

 

 

 

 

 

 

 

 

 

'뼝대'에 피어난 동강할미꽃!
'뼝대'란 '바위로 이루어진 높고 큰 바위를 말하는 강원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석회암 지대로 이루어진 동강의 계곡에 피어난 동강할미꽃은 일반 할미꽃들이 고개를 숙이는 모양과는 달리

하늘을 향해 피어나고 화색이 다양하여 꽃을 담는 이들에겐 담고 싶은 모델이지요.

 

 

 

 

 

 

 

 

 

 

동강할미꽃은 낮 12시에서 오후 1사이에 가파른 암벽에 햇빛이 가장 잘 들고 기온도 영상으로

 올라가는 꽃망울을 활짝 피우는 시간대여서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나,

장소마다 차이가 있어 아침 일찍 운치리에서 동강할미꽃을 담고 오후에 귤암리에서 담는다고 합니다.

 

 

 

 

 

 

 

 

 

1997년 생태 사진가 김정명씨가 첫 촬영해 2000년도 한국식물연구원의 이영노 박사가 '동강' 이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알려진

 '동강할미꽃'은 정선군 귤암리의 석회암 뼝대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 다년초식물입니다.

 

 

 

 

 

 

 

 

 

올해도 이번주에 동강할미꽃 축제가 열린다고 하지요.

많은 성원 속에 축제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다양한 화색의 동강할미꽃이 피어 있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동강할미꽃을 찾아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잔가지나 지난 묵은 잎을 제거하면서

동강할미꽃을 훼손한다는 논란이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일반 할미꽃 종류보다 잔털이 많으며 꽃의 크기가 큰 편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강에서만 볼 수 있어 지금 시기만 되면 동강으로 달려가는 진사님들이 많이 있지요.

강원도 정선군에서는 이 동강할미꽃 증식장까지 만들어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할미꽃류들은 독성이 있다고 하는데,그 뿌리를 백두옹,노고초라고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제주의 가는잎할미꽃도 무분별하게 캐어 가는 바람에 올해는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하지요.

 

 

 

 

 

 

 

 

 

동강할미꽃의 꽃말이 '슬픈 추억','사람의 굴레'라고 하네요.

동강할미꽃으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