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큼나무 <Raphiolepis indica var. umbellata>
-장미과-
오늘은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다정스러운 다정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도에서 남부 해안가까지 잘 자라는 이 다정큼나무는 '다정스럽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전적으로 '다정스럽다'는 '정이 많아 따뜻하고 친절한 데가 있다'로 풀이가 됩니다.
짐작컨데, 이 다정큼나무는 그 키가 사람키 정도로 자라며 겨울에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이듬해 4월경에 꽃이 피는 등
정겹게 피어나는 모습에서 '다정'의 의미를 담았던 것 같습니다.
다정큼나무는 주로 남부지방 및 제주도에서 잘 자라는데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제주도에서는 아파트 울타리나 정원수 및 도로의 경계목으로도 많이 식재하는 수종이지만,
해안가에서도 자생하는 다정큼나무를 쉽게 볼 수 있답니다.잎의 형태에 따라 둥근잎다정큼나무와 긴잎다정큼나무가 있습니다.
4~5월에 5장의 꽃잎을 가진 꽃이 피어나는데,꽃이 매화를 닮아 있고 가지가 수레바퀴처럼
뻗어 나간다고 하여 일본에서는 차륜매(車輪梅)라 불렸다고 합니다.또다른 이름으로 칠리향,석반목 등 다양한 이름으로 블리고 있지요.
11월이 지나면서 겨울이 다가오면 이렇게 콩알만한 크기의 짙은 보라색깔의 열매가 달린답니다.
이 다정큼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나무가 있는데요.
바로 후피향나무랍니다.꽃과 열매는 아주 다르지만,꽃이 피기 전 잎만 있는 상태에서는 둘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구별을 쉽게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답니다.
바로 잎의 뒷면을 보시면 구별이 쉽지요.
**다정큼나무의 잎 뒷면을 자세히 보시면 그물망 같은 무늬가 있는데 반하여 후피향나무의 잎 뒷면은 매끈하답니다.
다정큼나무의 집은 남해안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주로 따뜻한 지방에서 잘 자라는 수종입니다.
굳이 비옥한 땅이 아니더라도 양지바른 바위틈이나 바닷가의 소금기가 있는 곳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열매의 크기에 비하여 씨가 너무 커서 새들에게는 천대받는 나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다정큼나무의 꽃말도 '친밀'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나무라서 그런 꽃말이 지어졌나 봅니다.
다정큼나무로 열어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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