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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후추등 이야기~

by 코시롱 2017. 1. 5.

 

 

후추등 <Piper kadzura Ohwi>

-후추과-

 

 

 

오늘은 소나무의 등걸을 타고 올라가 열매를 맺고 있는 후추등을 소개해 드립니다.

풍등갈(風藤葛)·풍등덩굴·바람등칡·호초등이라고도 불리며 줄기에 세로줄이 있으며 가지가 많고 줄기와 가지는 녹색이 특징인

이 후추등은 남부의 해안가나 제주도에서 자란다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후추 이야기를 해 볼까요?

 

옛날 이집트에서는 후추를 방부제 역할을 하는데 사용했다고 하며,15~17세기에는 유럽 국가들이

바다로 나아가는 이른바 대항해시대를 열었는데,그 이유가 바로 후추때문이라고 합니다.

중세 유럽인들은 인도에서 건너 온 후추의 향신료에 매료 되었기 때문이지요.

인도에서 직접 들여오기 위하여 바다로 향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 시대를 거쳐 고려시대에도 후추수입을 하였으며,

조선 성종때에는 후추 종자를 얻으려고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6~7월에 자잘하게 모여 마치 벼이삭처럼 꽃이 달리는데,꼬리처럼 아래로 늘어져 피어납니다.

수꽃에는 연한 황색의 꽃밥이 달린 수술 2~3개가 있고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습니다.

 

 

 

 

 

 

 

 

 

겨울에 이렇게 빨갛게 열매가 달리는 후추등은 해안가에서 자라는 특성으로 해풍등이란 이명이 있고

바람등칡이란 이명도 가지고 있습니다.보통 식물명 뒤에 ''이란 이름이 있으면 덩굴성을 뜻하는데요.

며칠전에 소개했던 계요등,상춘등,등,백화등이 모두 덩굴성 식물들이지요.

 

 

 

 

 

 

 

 

 

 

그 옛날 후추는 부와 명예의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금과 맞바꿀 정도로 귀한 향신료였다고 하지요.

 

후추등과 후추 이야기로 열어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