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미 <Empetrum nigrum var. japonicum>
-시로미과-
오늘은 시로미란 식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이 시로미란 나무의 이름을 한자로 쓰면 烏李(오리),즉 까마귀의 오얏'이란 뜻입니다.
영어이름은 Crowberry ,이 또한 까마귀의 열매라는 뜻을 담고 있지요.
시로미과에 1과 1속 1종으로 구성된 식물 가계를 보이는 나무입니다.
이 시로미는 상록 소관목인데 키가 작아도 너무 작아 10여센티에 미치지 못하는 나무랍니다.
작은 줄기에 악은 잎들이 촘촘하게 나 있으며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지면이나 바위를
덮어 살아가는 아이랍니다.
"시로미"의 학명을 보면 "돌 가운데서 자라는 식물" (Empetrum)이란 뜻이 있답니다.
실제로 한라산의 고지대의 암벽에 많이 자라는 나무랍니다.
1997년에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식물 제 136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답니다.
시로미의 암꽃과 수꽃입니다.
시로미의 암꽃은 원판처럼 생겼으나 수꽃은 수술이 길쭉하게 나와 있는데 크기가 아주 작아서 눈에 잘 띄이지 않습니다.
이 시로미는 작은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시로미는 멀리 중국의 진시황과 인연이 있는 나무입니다.
진시황을 위하여 2천 3백여 년 전 중국을 떠난 불로초 선단은 우리나라 제주도에 도착하였는데,
일행은 한라산에서 불로초를 구하여 돌아가는 길에 서귀포의 정방폭포 절벽에다 ‘서불과지(徐市過之)’라는 글자를 새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눈속에서 겨울을 이겨 내려는 시로미들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한라산 시로미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이 시로미의 꽃말이 바로 '사랑'이라고 합니다.
두장 남은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는 오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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