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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풍경사진

물에 비친 가을~

by 코시롱 2016. 11. 3.

 

 

 

가을이 깊어 지기도 전에 초겨울 날씨가 지나가는 요즘~

오늘은 물에 비친 가을 단풍 풍경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청 리-

 

가을은 연기 한 점 나지 않는

그 화염 속으로

사람들을 밀어 넣고

세상을 보게 하네

 

 

 

 

 

 

 

세상이 태우지 못한 것을

저 나무 가지 위에

얹어 놓으라 하네

 

 

 

 

 

 

 

 

 

물기 젖은 삶의 지문들

허공에 길을 내고 싶었던

사랑의 흔적들

 

 

 

 

 

 

 

 

풀리지 않은 생을

프로펠라처럼

돌리고 싶었던

열망들

 

 

 

 

 

 

 

 

 

모든 것을 다 태우면서도

아! 이 아픈 마음 하나

다 태우지 못해

그 멀리

멀리에서

문병 올 사람은

정녕 사람이 아니라

그 가을이라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