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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가을의 전설~ 물매화

by 코시롱 2016. 9. 30.

 

 

물매화 <Parnassia palustris L>

-범의귀과-

 

 

 

 

물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설레었습니다.제주를 떠나 육지의 물매화를 만나러 가 보았는데요.

어제의 구절초처럼 가을야생화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고운 물매화가 빨간 립스틱 분장을 하고 피어 있습니다.

매화의 모습을 닮고 있고 물가에서 자라는 습성 때문에 물매화란 이름을 가졌으니,이름만큼이나 고운 아이랍니다.

 

 

오늘은 물매화의 전설로 안내합니다.

 

 

 

 

옛날에 하늘나라의 옥황상제 정원을 가꾸던

 선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옥황상제의 정원을

 엉망으로 만든

황소를 막지 못해 황제의 진노를 사게 되었지요.

 

 

 

 

 

 

 

 

 

쫓겨난 선녀는 하늘나라 12궁도를 떠돌다가

지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걷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서 지상으로 떨어졌답니다.

 

 

 

 

 

 

 

 

 

 

다행히 물위로 떨어져 목숨을 구하긴 했으나 
결국 물에 떨어진 선녀는 옥황상제에게 이렇게 애원했다고 합니다.

 

 

 

 

 

 

 

 

 

'옥황상제님 제발 지상에서 살게만 해 주세요.'

옥황상제는 선녀의 부탁을 들어 주고 그 선녀는 이 물매화로 피어나 살게 되었습니다.

그 선녀가 바로 이 물매화지요.

 

 

 

 

 

 

 

 

 

 

이렇게 고운 물매화의 꽃말도 참 곱습니다.

'고결,순백,청초'라고 하니 꽃말과도 어울리는 가을의 대표 야생화입니다

물매화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