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작약 < Paeonia obovata Max>
-미나리아재비과-
육지에서 담아 온 야생화들을 포스팅하고 있는데 오늘은 산작약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주에서는 백작약이 자생하고 있는데 이 산작약은 깊은 숲 속에서 피어나고 있었는데요.
산작약의 속명인 Paeonia는 그리이스 신화에서 이 식물을 처음으로 약용한 Paeon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지옥의 신 하데스가 헤라클래스의 화살을 맞고 파에온을 찾아 갔는데,
파에온이 하데스를 치료해 준 것이 바로 이 작약의 뿌리였던 것입니다.
흔히 헷갈려 하는 작약과 모란의 구별은,
모란은 나무이고 작약은 풀이라는 점이 다르답니다.
즉, 모란은 다른 나무와 마찬가지로 줄기가 땅 위에서 자라서 겨울에도 죽지 않고 남아 있지만,
작약은 겨울이 되면 땅 위의 줄기는 말라죽고 뿌리만 살아 이듬해 봄에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 나온답니다.
작약과 관련하여 중국의 전설도 있는데 바로 '화타'라는 명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삼국시대의 조조를 살려낸 명의가 화타인데요.
화타가 이 작약의 뿌리가 부인병을 고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린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한라산에서 담아 온 백작약입니다.
<백작약,한라산,2015>
아래 사진은 재배용 작약입니다.
<작약,2016,5>
이 작약은 '적을 그치는 약'이란 뜻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적'이란 배나 가슴에 발작적으로 일으키는 병을 말한다고 합니다.
산작약의 꽃말이 '수줍음','부끄러움'이라고 합니다.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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