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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작고 앙증맞은 큰구슬붕이~

by 코시롱 2016. 4. 22.




큰구슬붕이 <Gentiana zollingeri Fawc.>

-용담과-




오늘은 큰구슬붕이란 식물을 알아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 산과 들의 숲속에서 많이 피어납니다.

작고 앙증맞은 꽃의 크기를 구슬에 비유하여 붙어진 이름이라고 하지요.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나게 하는 식물입니다.

어릴적 골목에서 땅을 파고 구슬치기 하던 때가 생각나 작은 그 구슬에 이 큰구슬붕이를 넣어 보았습니다.

나만의 보물창고를 만들어 플라스틱 통에다 넣고 보관했던 작은 구슬들~











4월 봄햇살이 가득하게 내려앉은 숲속에는 이 구슬붕이들이 사이좋게 피어나고 있었는데요.

파란 꽃망울을 달고 여기저기 나 좀 봐 달라고 소리없는 아우성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꽃 속을 살짝 들여다 보았습니다.

참 이쁘지요. 우리 식물에 '구슬'이 들어간 아이들이 몇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이 구슬붕이,봄구슬붕이,큰구슬붕이를 비롯하여 여우구슬,나무에는 구슬꽃나무가 있답니다.










큰구슬붕이가 있다면 구슬붕이도 있겠지요.

구슬붕이보다 크다는 점을 들어 큰구슬붕이라고 했는데,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가장 큰 차이점은 구슬붕이는 꽃대 하나에 꽃을 달고 있지만,큰구슬붕이는 꽃대 하나에 여러개의 꽃이 피어납니다.

2)구슬붕이의 꽃받침조각은 뒤로 젖혀지는 반면 큰구슬붕이의 꽃받침조각은 뒤로 젖혀지지 않습니다.

3)구슬붕이는 가지가 밑에서 분지(많이 갈라짐)되어 뿌리쪽의 잎이 방석모양입니다.




작고 예쁜 구슬붕이들이 희소식을 몰고 왔나 봅니다.

어떤 희소식이냐구요.

오늘이 바로 지구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만든 지구의 날인데,큰구슬붕이의 꽃말이 바로 '희소식'이거든요.

요즘 지진으로 인한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 정말 안타까운 마음만 앞서는 날들이네요.












고운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시고 지구환경을 한 번쯤 생각하는 날이 되시길 바랄게요.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