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미 <Empetrum nigrum var. japonicum>
-시로미과-
오늘은 시로미란 식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이 시로미란 나무의 이름을 한자로 쓰면 烏李(오리),즉 까마귀의 오얏'이란 뜻입니다.
영어이름은 Crowberry ,이 또한 까마귀의 열매라는 뜻을 담고 있지요.
시로미과에 1과 1속 1종으로 구성된 식물 가계를 보이는 나무입니다.
이 시로미는 상록 소관목인데 키가 작아도 너무 작아 10여센티에 미치지 못하는 나무랍니다.
작은 줄기에 악은 잎들이 촘촘하게 나 있으며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지면이나 바위를
덮어 살아가는 아이랍니다.
꽃은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하는데,사진으로 보면 꽃이 크게 보이나 실제적으로는 아주 작은 꽃들이
달리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꽃이 피어 있는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랍니다.
수꽃이 아주 자잘하게 달려 있습니다.
겨울을 이겨낸 초록색 잎새에 달려 있는 수꽃이 길게 나와 신기하기만 하지요.
지난 겨울에 한라산에 올라 이 시로미를 담아 온 적이 있는데,눈이 쌓인 겨울에도 살아가는
시로미를 보며 참 대견하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지요.
시로미 암꽃은 둥그런 원판처럼 생겼는데요.
초록색 잎 겨드랑이 사이에 붙어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 옛날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헤메이던 열매가 바로 이 시로미일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있을만큼,
이 시로미는 예부터 전설이나 민담,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나무였지요.
"시로미"의 학명을 보면 "돌 가운데서 자라는 식물" (Empetrum)이란 뜻이 있답니다.
실제로 한라산의 고지대의 암벽에 많이 자라는 나무랍니다.
1997년에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식물 제 136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답니다.
한라산 시로미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이 시로미의 꽃말이 바로 '사랑'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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