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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볼수록 신기한 양하열매~

by 코시롱 2015. 11. 25.

 

 

 

양하 <Zingiber mioga (Thunb.) Roscoe>

-생강과- 

 

 

 

 

 

오늘은 정말 신기한 열매를 보시겠는데요. 바로 양하열매랍니다.

양하는 생강과의 식물로 외형으로는 생강과 비슷하나 잎이 넓고 키가 크며 알뿌리를 주로 식용하는 식물이지요.

이 양하꽃을 꽃이삭이라고 하여 꽃이 다 피지 않을때 따서 식용을 하는데,제주에서는 제사상에 오르기도 하는 식물이랍니다.

오늘은 이 양하의 열매를 보실텐데요.

참 생김새가 신기하지요~

 

 

 

 

 

 

 

 

 

 

마치 외계인 눈동자를 보는 것 같지요?

이 양하열매는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꽃이 피는데 11월 중순 이후에 제주에서는 드물게 열매가 달린 아이를 만날 수 있답니다.

흰 '헛종피'에 쌓인 구형의 검은 것이 바로 양하 종자랍니다.

 

 

 

 

 

 

 

 

 

 

 

양하꽃은 아래처럼 생겼는데요.

일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었지요.:http://blog.daum.net/goodsh/6998506

꽃과 열매가 아주 다르지요.지금은 가을이 지나 겨울로 접어들면서 양하 열매를 만나게 되네요.

 

 

 

 

 

 

 

 

 

 

 

일본에서는 'みょうが','묘가'라고 부르는데,일본에서도 오래전부터 음식의 재료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한자로는 들에서 자라는 생강이라고 하여 '야강(野薑)'이라고 하지요.

 

 

 

 

 

<양하꽃>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도 다양해서 제주에서는 보통 '양애'라고 부르는데,

양애끈,양아,양아간,양횟간,양깔,양애갈 등 여러가지로 불리는 아이랍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제주에서는 많이 채취할 수 있는 이 양하로 제사상에 올리는 집안이 있습니다.

 

 

 

 

 

 

 

 

 

양하의 꽃말이 무엇일까요?

바로 '건망증'이라고 합니다.

 

이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지는데요.

 

"석가모니 제자중에 '반특'이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실천하고 잘 수행하는 제자로 유명했는데,무슨일인지 잘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어쩌다 이름조차 잊어버리는 건망증 때문에 패까지 만들어 목에 걸어줄 정도였다고 하네요.

나중에는 이름패까지 잃어버렸다고 합니다.이 반특이 죽고 나서 그 위에 핀 풀이 바로 양하라고 합니다."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건망증이 없는 날 되시고 고운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