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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한라산의 식물

숲속에서 유혹하는 큰앵초~

by 코시롱 2015. 5. 22.

 

 

큰앵초 < Primula jesoana Miq. var. pubescens >

-앵초과-

 

 

 

 

오늘은 깊은 산속이나 습지에서 잘 자라는 큰앵초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며 잎이 심장모양으로 상당히 크답니다.꽃은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꽃을 피우는데 상당히 곱습니다.

속명인 프리물라 베리스 (Purimula veris)는 라틴어로서 '첫째'를 의미하는 프리무스(primus)와 '봄'을 뜻하는 베리스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앵초가 봄에 가장 일찍 나오고 꽃을 피우는 식물에 속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앵초과의 식물들도 상당히 많은데요.

까치수영을 비롯하여 바닷가에 피는 갯까치수영,그리고 제주에서만 핀다는 뚜껑별꽃도 이 앵초과에 속한답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시클라멘도 이 앵초과이지요.

 

 

 

 

 

 

 

 

큰앵초 외에도 높은 고지에서 자라는 설앵초가 있고 좀설앵초,흰설앵초가 있답니다.

원예종으로 이 속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프리뮬러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것도 있답니다.

영국에서는 앵초의 꽃을 실로 꿰어서 공을 만들어 서로 던지며 노는 놀이기구로 사용하기도 했고 또한 처녀들이

 언제 신랑을 만나 결혼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점을 처 보던 기구로도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초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앵두 앵(櫻)과 풀 초(草)로 이루어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꽃이 마치 앵두나무꽃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일본에서는 이 앵초를 사쿠라소우라고 부른다는데 아마 벚꽃과 비슷한 점을 들어 그런 명칭이 붙었나 봅니다.

 

 

 

 

 

 

 

 

 

 

이 큰앵초의 꽃말이 '행운' 또는 '행운의 열쇠','모순'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카우스립(Cowslip)이라고 하는데, 소(Cow)가 똥(Slip '점토액')을 싸 놓고 간 곳은 어디든지 앵초가 있었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네요.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