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에 봄이 익어갑니다.
아직은 설익은 자리에 떠나지 않은 겨울바람이 성산포를 돌다가 사라집니다.
섭지코지에서 담은 성산포의 봄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성산포를 노래한 이 생진 선생님의 시를 붙여볼까 하네요.
-그리운 바다 성산포 4중-
-이 생 진-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
삼백육십오일 두고 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육십평생 두고 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고운 하루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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