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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식물나라

백질녀(白蒺藜)라 불리는 희귀 남가새

by 코시롱 2013. 7. 30.

 

남가새<Tribulus terrestris L.>

-남가새과-

 

 

 

 

제주 해안에 자라는 "남가새"란 식물입니다.

지금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남가새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척박한  모래땅에 노란 꽃망울을 달고 예쁘게 앉아 있습니다.

 

 

 

 

 

 

 

 

이 남가새의 한방이름은 백질녀라고 하여 열매를 여름에 채취하여 말린 다음 약용으로 쓴다고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자질녀"(刺蒺藜)로 부르기도 하는데,

원래 한자로 질(蒺)은 발이 여러 개인 쇠못을 말하며 려(藜)는 풀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가시가 있어 흡사 뾰족한 마름쇠같이 보이는 풀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 남가새의 이름을 예전에는 "납가새"라고도 불렸다는데,이는 열매가 마름쇠와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마름쇠란 단어를 찾아 보니,

 

 

**마름쇠 : 도둑이나 적을 막기 위해 땅에 흩어 두던, 날카로운 가시가 네다섯 개 달린 쇠못  

 

 

 <남가새 열매>

 

 

 

 

<마름쇠>

 

 

 

 

서양에서는 모양새가 뾰족하기 때문에 악마의 눈썹(devil’s eyelash)이나 악마의 가시(devil’s thor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고양이 머리(cat’s head)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른 나라 인도에서는 오랫동안 이 백질려가 정력을 강화시키고 성욕을 촉진하며 이뇨작용을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해왔다고도 하며,

1970년대 불가리아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불임부부에게 백질려를 복용시켰더니 성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오늘은 남가새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고운 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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