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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풍경사진

한라산 설국..그 아름다움에 빠지다 <1>

by 코시롱 2011. 12. 4.

 

  아침 새벽 5시!

어제 알람을 맞추어 둔 아이폰에서 벨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전날 자면서 카메라에 배터리 충전도 하고,마실 물 챙기고,특히 겨울에 추울까봐 옷도 준비하여,

한라산으로 향해 봅니다. 한라산에 눈이 많이 왔을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기에 아이젠을 챙겨 가는 것은 뒷전에 있었습니다.

스패치도 마찬가지구요. 부지런히 영실휴게소로 향하여 도착하니,주차된 차가 서넛대 정도가 있습니다.

부지런 떨어 올라가야 "선작지왓"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올라가는데 생각지도 않던 눈이 엄청 내려 있습니다.

후레쉬를 밝혀 길을 트고 카메라 가방에 따로 가방 하나 허리색을 하고, 무거운 장비를 들고 홀로 올라 갔습니다.

올라가며 영실기암을 바라보며,'내려올때 아름답게 담아 주마'하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일기가 도와 줄거라 믿었던 게지요.

선작지왓에 도착하기전 벌써 붉은 여명이 눈 앞에서 펼쳐지길래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부리나케 삼각대 세우고 한 장을 조심스럽게 담아 봅니다.

 

 

 

 

 

  이럴땐 정신이 없습니다.

예전에 형제섬 일출을 담으러 갈때도 차 타고 가면서 카메라 셋팅을 어떻게 조합을 할까,

여명을 어떻게 담을까 하며 온갖 계산을 다 하고 가면 막상 해가 떠오르자 무턱대고 담아내곤 돌아와 후회하는 일을 오늘에도

저질르고야 말았습니다. 해가 올라오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조리개값만 조절하며 셔터를 눌러댑니다.

이게 아마와 프로의 차이입니다. 휴...

 

 

 

 

 

 이제 해가 완전히 다 올라오면 노출차 때문에 사진 담기도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해가 올라오면 되는데 해가 눈이 부실정도가 되면 노출차를 극복할려고 3장을 담아 HDR이란 방법도 쓰고,

요즘 카메라들은 보급형도 아예 처음부터 3장을 담아 한장으로 나오는 카메라도 있습니다.

장소를 옮겨 목책공사를 하시는 아저씨를 따라 다른 곳에서 한라산을 담아 봅니다.

 

 

 

 

햇살이 곱게 내려 앉아 눈이 부셔 옵니다.

멋진 광경에 생각이 없이 또 셔터를 눌러 대고,잘 나왔는지 따지지도 말고,묻지도 말고, 집에 가서 확인하자식의 막가파

생각을 가지고 셔터를 눌러 댓더니 건진 것은 없더랬습니다.

저같은 아마추어를 닮지 마시길...ㅠㅠ

 

또 다른 한장으로 아침 여명을 담아 봅니다.

 

 

 

 

 

이제 조금더 백록담을 땡겨서 담아 보는데요.

코시롱이 보는 눈으로 그대로 가져 갈 수만 있다면 좋을텐데요..

 

 

 

   이제 산행 하시는 분들이 올라 옵니다.

올라오며 탄성을 지르는 소리가 셔터 소리와 박자를 맞추고 있습니다.

멋진 광경에 당근 소리가 나올만도 하네요.

2부에서 다른 광경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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