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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식물나라

꽃며느리밥풀

by 코시롱 2010. 8. 30.

꽃며느리밥풀입니다.

 꽃며느리밥풀은 현삼과에 속하는 반기생성 한해살이풀.

보통은 며느리밥풀꽃이라 통칭되는데,이 꽃들도 여러개입니다.

그 종류를 보면 꽃며느리밥풀, 털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흰수염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새며느리밥풀 등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백과를 통해 며느리밥풀속을 조금 더 조사해 보니,

한국에는 꽃며느리밥풀(M. roseum)과 애기며느리밥풀(M. japonicum) 2종이 자란다. 모두 1년생초로 산과 들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꽃며느리밥풀은 포가 푸른색이며 가시의 수가 적으나, 애기며느리밥풀은 포가 붉은색이고 가시의 수가 많다.

이들 중에서 알며느리밥풀(M. roseum var. ovalifolium)은 2갈래로 나뉜 꽃부리 아래쪽에 밥풀처럼 생긴 동그란 무늬가 있다.

 열당과로 분류되기도 한다. 한반도 각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30-50㎝이고, 뭉툭하게 네모진 줄기에는 짧은 털이 있다. 좁은 달걀 모양 잎은 마주나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삭과이며 7-8월에 붉은색으로 핀다. 긴 통 모양으로 생긴 꽃부리는 끝이 입술처럼 두 갈래로 갈라졌으며,

아랫입술 꽃잎 가운데에 마치 밥알처럼 생긴 흰색 무늬가 두 개 있다.

 북반구 온대지방의 곳곳에서 자라고 있다. 잎은 마주나며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는데,

 꽃차례는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서 만들어진다.

다음은 며느리밥풀꽃에 대한 전설을 보겠습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는지라..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착한 아들과 어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항상 귀여워했으며 아들 또한 효성이 지극하여
                 어머니의 명령에는 반드시 복종하였습니다.

                 어느덧 이 아들이 커서 장가를 가게 되었고 
                 한 처녀가 이 집의 며느리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며느리의 효성이 어찌나 지극하였던지 
                 아들보다도 더한 것이었습니다.

                신방을 꾸민지 며칠만에 신랑은 먼 산 너머 마을로 머슴살이를
                떠나게 되어 집에는 착한 며느리와 시어머니만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먼 곳으로 머슴살이를 보낸 뒤부터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학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며느리가 빨래터에 가서 빨래를 해 오면
                그동안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다 왔느냐고 다그치고,

                깨끗이 빨아 온 빨래를 더럽다고 마당에다 내동댕이치고
                발로 밟아 버리면서 며느리를 구박하였습니다.

                그러나 착한 며느리는 한마디의 군소리도 하지 않고
                시어머니가 호통을 치면 치는 대로 용서를 빌고
                다시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멀리서 머슴살이를 하고 있는 아들은 이런 사실을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가을까지 열심히일을 한 뒤 품삯을 받아 

                어머니와 색시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손꼽으며 그날을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여전히 며느리를 학대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쫓아낼 구실을 만들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밥을 짓기 위해
               쌀을 솥에 넣고 불을 지폈습니다.

               그리고 밥이 다 되어 갈 무렵에 뜸이 잘 들었는지 
               확인 하기 위해 솥뚜껑을 열고 밥알을 몇 개 입에 물어 씹어 보았습니다.

               방에 있던 시어머니는 솥뚜껑 소리를 듣고
               이때다 싶어 몽둥이를 들고 부엌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어른이 먹기도 전에 먼저 밥을 먹느냐며
               다짜고짜 며느리를 마구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며느리는 밥알을 입에 물은 채 급기야 쓰러지고 말았답니다.

              불을 때서 밥을 짓던 시절에는 솥에서 가끔 밥알을 꺼내어
              씹어 보는 일이 예사였음에도 시어머니가 공연히 생트집을 잡은 것이었습니다. 

               며느리는 며칠 동안 앓다가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아들은 단숨에 달려와 통곡하고
               색시를 불쌍히 여겨 마을 앞 솔밭이 우거진 길가에 고이 묻어 주었습니다.

               얼마 후, 이 며느리의 무덤가에서는 이름 모를 풀들이 많이 자라났는데
               여름이 되자 하얀 밥알을 입에 물고 있는 듯한 꽃이 피었습니다

               그곳에 피는 꽃들은 모두 한결 같았습니다.
               사람틀은 착한 며느리가 밥알을 씹어 보다 죽었기 때문에
               넋이 한이 되어 무덤가에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 여겼습니다 

               꽃도 며느리의 입술처럼 붉은 데다 하얀 밥알을 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으므로
               이 때부터 이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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