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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제주올레길

두 개의 제주올레 새 길 열린다.-펌-

by 코시롱 2010. 3. 23.

2010년 3월 넷째 주말,
두 개의 제주올레 새 길 열린다!

* 고내에서 광령까지 제주의 숨은 비경 엿보고, 가파도 섬 올레로 지친 나에게 휴식을 *

 

- 3월 27일 토요일, 제주올레 16코스 개장 : 제주시 고내포구부터 광령1리까지 17.8km
- 3월 28일 일요일, 제주올레 10-1코스 개장  : 서귀포시 가파도 한 바퀴 5km

 

2010년 3월 넷째 주말, 두 개의 제주올레 길이 새롭게 열립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제주올레 16코스 개장 행사를 3월 27일 토요일에, 가파도 섬 올레인 제주올레 10-1코스 개장 행사를 3월 28일 일요일에 각각 개최합니다.

 

제주올레 16코스는 제주시 애월읍 고내포구에서 출발해 광령1리까지 이어지는 17.8km의 길. 해안과 오름, 저수지, 밭, 마을 등 제주 고유의 풍광이 하나의 길 안에서 모두 펼쳐집니다.

 

고내의 작은 포구에서 출발한 길은 에메랄드 빛 해안 절경을 따라 구엄까지 이어집니다. 넓은 소금빌레(돌염전)가 펼쳐진 구엄포구를 지나 내륙으로 방향을 튼 길은 봉긋하게 솟은 수산봉 둘레를 휘돌아 나와, 커다란 소나무가 지키고 선 수산의 넓은 저수지 둑방길로 계속됩니다. 고려시대의 옛 토성,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아름다운 숲길과 계곡길, 마을길을 차례로 걷다 보면 어느새 종착지인 광령에 이릅니다.

 

고내에서 구엄까지의 짙푸른 바다, 아직도 하얀 소금기가 햇빛에 빛나는 소금빌레, 낚시꾼들이 세월을 낚는 잔잔한 저수지,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는 호젓한 숲, 삼별초가 항전을 벌였던 옛 토성, 제주의 평화를 오롯이 담은 마을들, 검은 돌담을 두른 밭과 어우러진 연두빛 밭…. 제주올레 16코스는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이어 보여줍니다.

 

제주올레 10-1코스 가파도 올레는 우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섬 올레입니다.

 

가파도는 한국의 유인도 중에서 가장 낮은 섬이다. 섬의 최고점이 20.5미터 밖에 되지 않으며오르막이 없는 가파도의 길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그 길이도 여느 올레 코스의 3분의 1 수준인 5km에 불과합니다.

 

가파도 올레는 걷기 위한 길이라기보다는 머물기 위한 길 입니다.

작고 고요한 섬 가파도는 휴식하기에 적합한 섬으로 꼽힌다. 세찬 물살로 다져진 활어회와 해산물을 먹는 재미도 가파도 올레의 백미. 가파도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섬을 한 바퀴 돌고 급히 빠져 나오기 보다는 하루쯤 머물며 가파도의 하루를 온전히 경험해볼 것을 권합니다.


가파도는 마라도와 이웃하고 있으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번 가파도 올레 개장행사에는 여성학자 오한숙희 씨와 탤런트 유퉁 씨가 참가해 올레꾼들과 함께 걷습니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제16코스에 대해 “16코스가 지나는 고내부터 구엄까지는 제주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절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라며,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가 되어 걷는 행복을 많은 분들이 느끼시길 바란다.” 며, “가파도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가진 섬”이라며, “코스는 짧지만, 하루쯤 머물면서 가파도의 좋은 기운으로 몸과 마음을 가득 채워가시기를 바란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번 16코스와 10-1코스의 개장으로 제주올레 코스는 모두 19개(정규 코스 16개, 섬 및 중산간 코스 3개), 총 길이는 312km가 되었습니다.


◆ 제주올레 16코스(고내~광령) 개장 행사

 

날짜 및 시간 : 3월 27일 토요일 오전 10시
출 발 장 소  : 제주시 애월읍 고내포구

 

제주올레 16코스 경로 (총 17.8km, 5~6시간)
고내포구 → 다락쉼터(0.5km) → 신엄포구(1.5km) → 산책로 입구(2km) → 남두연대(2.8km) → 중엄새물(3.8km) → 구엄포구(4.8km) → 수산봉 둘레길(6.4km) → 곰솔(7km) → 수산저수지 둑방길(7.2km) → 수산리(9.3km) → 수산밭길(9.6km) → 예원동 복지회관(10.5km) → 장수물(11.3km) → 항파두리 입구(12.2km) → 항파두리 항몽유적지(12.6km) → 고성숲길(13km) → 고성천길(13.7km) → 숭조당(14.4km) → 청화마을(16.1km) → 향림사(17km) → 광령초등학교(17.5km) → 광령1리사무소(17.8km)

 

고내포구 찾아가기

*개별적으로 오는 경우
1. 제주시에서 :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회선 일주 시외버스를 이용, 고내에서 내린 후, 고내포구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갑니다.
2. 서귀포시에서 :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회선 일주 시외버스를 이용, 고내에서 내린 후, 고내포구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갑니다.

 

*왕복 셔틀버스 이용하는 법
1. 제주시에서는 종합운동장 야구경기장 앞 공터에서 오전 9시 10분~9시 20분에 출발.
2. 서귀포시에서는 3호광장 앞에서 아침 8시 40분~8시 50분에 출발.

셔틀버스 요금 : 왕복 5,000원

 

점심식사
도시락을 준비해 오거나 애월읍 부녀회에서 준비하는 고기국수 또는 멸치국수(4,000원)를 사먹을 수 있다. 점심식사 장소는 수산리 물메초등학교.


◆ 제주올레 10-1코스(가파도) 개장 행사

날짜 및 시간 : 3월 28일 일요일 오전 9시, 10시, 11시, 12시
출 발 장 소  : 서귀포시 모슬포항

 

제주올레 10-1코스(가파도) 경로 (총 5km, 1~2시간)
상동포구 → 상동본향당(0.2km) → 가파67번길(0.3km) → 장택코 정자(0.8km) → 냇골챙이(1.7km) → 가파초등학교(2.1km) → 전화국(2.4km) → 개엄주리코지(3.6km) → 큰 옹짓물(4.1km) → 제단(4.4km) → 부근덕(4.8km) → 가파포구(하동)(5km)

 

개장 행사를 위해 모슬포항과 가파도를 오가는 배를 4차에 걸쳐 운항합니다. 승선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어, 전날인 3월 27일(토) 16코스 개장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승선 교환권을 미리 판매합니다. 교환권 없이 행사 당일 현장으로 직접 오는 경우에는 승선권을 구할 수 없습니다.

 

참가자는 해당 차수의 배가 출발하기 20분 이전에 모슬포항에 도착해야 합니다.

 

승선 교환권 판매 : 3월 27일(토) 16코스 개장행사에서 선착순 판매
모슬포-가파도 운임 : 왕복 8,000원

 

1차 : 모슬포항 9시 출발(60명) - 돌아오는 배 : 12시
2차 : 모슬포항 10시 출발(80명) - 돌아오는 배 : 오후 1시
3차 : 모슬포항 11시 출발(80명) - 돌아오는 배 : 오후 2시
4차 : 모슬포항 12시 출발(60명) - 돌아오는 배 : 오후 3시

 

모슬포항 찾아가기
1. 제주시에서 :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정(모슬포)행 직행버스(평화로 경유)를 이용, 모슬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모슬포항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가파도/마라도행 정기여객선 대합실이 있습니다.
2. 서귀포시에서 :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회선 일주도로 버스를 이용해, 모슬포 농협사거리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모슬포항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가파도/마라도행 정기여객선 대합실이 있습니다.

 

점심식사
도시락을 준비해 오거나, 가파도 내에 있는 식당에서 사먹을 수 있습니다.

 

*준비물
모자, 가벼운 등산화나 트레킹화, 바람막이 옷, 생수, 간식, 비옷 등 각자 올레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물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