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갔다가 하영 아우와 만나서 대나무의 고장인 담양군을
둘러 보았습니다.
광주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담양의 메타세콰이아 가로수 길을 찾았더니
아무도 없는 쓸쓸한 길만이 우리를 반겨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메타세콰이어 수종을 알아 보겠습니다.
메타세콰이아(Metasequoia)는 측백나무과의 나무로 메타세콰이아속중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종이다.
수삼나무, 메타세쿼이아라고도 부른다. 중국 스촨성, 허베이 성이 원산지로, 성장이 빨라 가로수로 널리 심는다.
하지만 야생에 존재하고 있는 개체는 5,000그루에 불과하며, 이에 따라 특별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상인들이 자전거를 내어 놓고 있는 모습만이 이 길을 새롭게 합니다.
"이 곳에서 자전거를 타시면 사랑이 영원합니다." 영원할 사랑을 하시려거든 자전거를 타야지 되겠네요./
이 길에는 연인이나 사람들의 모델이 있어야 제격인데요.
하는 수 없이 죽녹원 먼저 들러 보고 다시 오기로 하여 죽녹원을 가 봅니다.
죽녹원을 검색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습니다.
담양군에서 조성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림욕장 죽녹원은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대숲이 죽녹원이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있던 몸을 풀고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빽빽히 들어서있는 대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온 몸으로 받아내는 기분 또한 신선하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죽림욕을 즐기고 난 후 죽로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유까지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왼편의 "운수대통길"을 따라가 봅니다. 오른편 사진은 "사랑이 꽃피는 쉼터"입니다.
하영 아우가 이 지역의 지질학적인 설명이 이어지고 화강암이고, 두 종류라는데
머리가 나빠 기억을 못합니다. 헐...이런/
내가 누워서 사진 찍을 자리를 알아 보고 있노라 얘기하며 누울 자리를 알아 보고 있는데,
영 마땅한 자리가 보이질 않습니다. 하여 그냥..
죽녹원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관방천에서
많은 오리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 몇마리 올려 봅니다.
제가 하영아우에게 "우리 담양 여행 왔는지 조류 탐사 왔는지 ...애매합니다 그려..//ㅎㅎ"
그리고 백로를 이렇게 가까이서 바라 보기는 처음입니다.
사람들이 무섭지도 않은가 봅니다. 얘 딱 하나..검색해 보았더니 발이 노란색은 100% 쇠백로라 합니다.
쇠백로 보시겠습니다.
거위가 얘기합니다.. "야! 난 안찍어 주냐?//" 겁이 나서 화들짝 찍어 줍니다.
이제 배도 고프고 담양군에서 젤루 유명한 떡갈비집 찾아 가 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정말로 유명한 듯 했습니다. 주차장도 큼직하고 주차장 안내원도 두명이고,
죽녹원에서 만난 사람들 다 이곳으로 오더군요..
점심도 맛있게 먹었으니 메타세콰이아 길을 가 보면 사람들이 많이 와 있겠지 하며
다시 그 길을 찾아 가 봅니다.
느렁테 성님께 욕 먹겠군요.
생머리에 연인을 한 모습 담아 오라 했더니....ㅠㅠ
다정스럽게 얘기해며 걸어가는 부부를 담아 왔으니...
그럼 다른 사진 한 장...//ㅠㅠ
한참을 여기서 놀다가
소쇄원을 가 봅니다.
소쇄원(瀟灑園)은 양산보(梁山甫)가 살던 곳인데, 그 당시 정송강(鄭松江) 등 시인•문인들의 유람지였다.
사미인곡(思美人曲)•속(續)사미인곡과 성산별곡(星山別曲) 등은 이곳을 배경으로 쓴 명시로서 국문학 사상 중요한 곳이다.
당시의 건물은 임진왜란때 소실되고 80년쯤 전에 중수하여 현재 2동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소쇄원의 제월당의 모습과 하영아우의 사진 담는 모습을 도촬!
다음으로 이동한 것이 소쇄원 바로 근처에 있는 한국가사문학관입니다.
가사문학관 입구에 정겨운 동상이 있습니다.
이 전시관에는 가사문학 자료를 비롯하여 송 순의 면앙집, 정철의 송강집 및 친필 유묵등 귀중한 유물이 있고,
이 문학관 가까이에 식영정,환벽당,소쇄원,송강정,면앙정 등 호남 시단의 중요한 무대가 된 산실이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광주댐을 들러 보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검둥오리들 만납니다.
한참을 들이대고 들이대 보았지만,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모습은 담질 못했습니다.
하영 아우가 "재들은 밥 값을 못하고 있네.."
이 곳에서 한참을 놀다 공항으로..그리고 제주로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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