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해커들이 드리는 보안생활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 업체가 운영하는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실 때 조심하세요.
미국 정부가 늘 내용을 감시한답니다. 꼭 쓸 일이 있으면 첨부파일에 워드문서 형태로 전달하시면 좋습니다. 특정단어를 자동 검색하며 감시한다고 하네요.
2) 정말 중요한 파일이 가득한 하드디스크는 외장하드로 보관하세요.
그리고 외장하드를 컴퓨터에 연결할 때는 인터넷 선을 뽑으시고요.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내 컴퓨터에 있는 모든 파일을 빼앗길 수 있거든요. 구글에서 한 악성코드 소스를 쳐넣고 검색한 결과 우리나라에 6만 대가 감염됐다고 나오더군요.
제가 만난 해커는 인터넷과 연결 안 된 컴퓨터 한대, 중요한 인터넷 작업을 하는 컴퓨터 한대, 아무 사이트나 막 다니며 마구 쓰는 컴퓨터 한대(해킹 무방비 컴퓨터)... 이렇게 세 대를 쓴다네요. 다 이유가 있겠죠?
3) 인터넷 뱅킹 위험합니다
어떻게 해킹하냐 하면요, 일단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냅니다. 꼭 열어볼 필요가 있어보이는 이메일을 보내는데 이메일을 여는 순간 컴퓨터는 쉽게 감염됩니다. 그러면 상대방 컴퓨터 화면을 훤히 볼 수 있는데요, 이때 크래커(나쁜 해커)는 공인인증서가 담긴 USB를 꽂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꽂으면 재빨리 공인인증서를 빼내옵니다. 이건 파일만 복사해 옮겨오면 되거든요.
그 다음이 보안카드인데요. 이건 좀 시간이 걸립니다. 피해자가 인터넷뱅킹을 할때 보안카드 번호 두세개를 입력하잖아요. 그때마다 일일이 적어놓습니다. 대략 2-30번 인터넷뱅킹을 하는 것을 모두 지켜보며 받아적으면 보안카드 30자리 번호가 모두 완성되는데요. 그때부터는 내 계좌처럼 쓸 수 있다는군요. 이런 피해는 실제로 여러 건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거액이 입금된 계좌는 따로 두고 별도의 소액만 있는 계좌를 둬서 소액계좌를 인터넷뱅킹으로 쓰면 안전하겠죠.
4) 인터넷 쓸 때 주민번호를 절대 적지 마세요. 아이핀 쓰세요.
5) 인터넷 게시판이나 까페에 중요한 내용은 올리지 않는게 좋다고 하네요.
보이스피싱 전담반의 한 형사가 말하길, 요즘 인터넷 까페 내용을 바탕으로 아주 내밀한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이스피싱 전화를 건다네요.
예를 들면 '나 군대간다'이런 걸 최근 까페에 올렸다면 어머니에게 보이스피싱 전화를 해서 '아들 군대에서 휴가 나왔는데 내가 납치했다' 이런 식으로 범행을 저지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정말 인터넷 못 쓰시겠죠?
사실 개인이 아무리 보안을 잘 해도 크래커가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든 당한다고 하니, 인터넷을 사용할 때, '아 누군가 보고 있겠군' 이런 경계심을 갖고 생활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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