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뽕나무.
오름 가다가 만난 구지뽕나무입니다.
열매가 익으면 산딸나무 열매와 비슷하지만 산딸나무 열매보다 조금 크며
산딸나무 열매보다 단 맛이 있습니다.
관목처럼 키가 작다. 가지에 가시가 많으며 어린 가지에는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때때로 3갈래로 갈라지기도 한다. 꽃은 딴그루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잎겨드랑이에 달리는데, 5~6월에 수꽃은 노란색으로 피며 암꽃은 지름 1㎝ 정도의 공 모양으로 핀다.
여러 개의 열매가 뭉쳐서 커다란 하나의 열매처럼 맺히고 9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과육이 달고 맛이 있어 가을에 날것으로 먹는다. 활을 만드는 데 썼다고 해서 활뽕나무라고도 부른다. 뿌리로 술을 빚어 마시면 귓속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세를 고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