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목본

황벽나무

by 코시롱 2009. 4. 22.

운향과의 황벽나무

이 나무의 줄기의 속색깔이 황색인데서 이름이 유래 되었다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홍경나무,황경피나무라고 합니다.

 여기서 "박상진 교수의 나무이야기"를 보겠습니다.

 

현존 최고(最古)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제126호)은 1천200년이나 온전하게 보존된 비밀이 황백자(黃柏子)라는 황백나무 열매에 있다 한다. 다라니경을 만든 종이는 좋은 닥나무 껍질을 사용하고 제조과정에 나무망치 등으로 두들겨 밀도를 높이고 묵주 등을 굴려 두께를 고르고 광택이 나도록 함으로써 섬유소가 나선형으로 치밀하게 엉겨있게 하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1천년이란 긴긴 세월을 무사히 넘길 수 없다. 제조의 최종과정에 황벽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황색 색소로 착색하였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성분은 벌레나 세균의 침입을 막고 먹의 번짐을 차단하는 한편 향내를 풍김으로써 종이의 품질을 높인 것이다.

 황벽나무는 나이가 10여년만 넘어서면 줄기에는 두꺼운 코르크가 발달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코르크를 채취할 수 있는 굴참나무, 개살구나무, 황벽나무의 세 나무 중에는 황벽나무가 가장 품질이 좋다고 한다.

 안 껍질은 약재, 바깥 껍질은 코르크로 쓰이며 아름드리로 자라는 목재도 연한 황갈색으로 색깔이 곱고 무늬가 아름다워 가구재, 기구재 등으로 쓰인다. 목민심서 권5의 공전 장작(匠作)에 황벽나무로 농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낙엽교목. 잎은 대생하는 1회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5-13장이다. 난형 또는 피침상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길이가 5-10cm, 폭은3-5cm이며 광택이 나고 뒷면은 흰색이다.

 

 

개화기:5-6월.
2가화이고 길이가 6mm정도 된다. 소화경이 짧고 화피는 5-8개이다. 꽃받침열편은 짧고 꽃잎은 길이 4mm이며 수술대 밑부분과 더불어 내면에 털이 있고 자방은 5실이다.수피는 연한 회색이고 코르크가 발달하며 깊이 갈라지고 내피는 황색이다.

 

 

결실기:7-10월. 열매는 핵과로서 둥근 모양이고 검은색으로 익는다. 겨울 동안 달려 있는 것이 많으며 씨는 5개이다.

깊은 산, 비옥한 땅에 나는 낙엽 교목. 해발 500m 이하의 저지대에 매우 드물게 자람.

 

 

 5.2일 촬영

 

 

 5.11일

 

 6.24일 촬영

 

 

 

'여행,식물,풍경 > 목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덧나무  (0) 2009.04.22
일본젓나무  (0) 2009.04.22
쉬나무  (0) 2009.04.22
뽕잎피나무  (0) 2009.04.22
푸조나무  (0) 200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