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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여행·산행

남도기행을 가다 (3.20-22)

by 코시롱 2009. 3. 23.

회사일로 경기도 기흥을 왔다가 친한 친구인 와신이  전화가 와서

토요일 업무 끝나고 제주도 내려가지 말고 남도 기행을 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서울역에서 만나 바로 기획하고 남대문에 들러 쇼핑을 하고 광주로 떠나 봅니다.

남도 기행을 맵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광주에서 렌트를 하고 도곡 온천에서 1박을 하고 강진을 거쳐 땅끝마을인 해남을 돌아 월출산으로 하여 다시 광주로 돌아오기로 하였습니다

 

 옛 서울역에서 와신을 만났습니다.광주에서 멀리 서울까지 올라와 우연히 저에게 전화 했다가

바로 남도기행을 계획합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제가 가방을 놓고 비행기 변경을 전화 하는 사이 와신이 일정에 대한 계획을 부지런히 하고 있습니다.

와신은 미리 남대문 시장을 한바퀴 돌고 있었다고 하네요. 남대문 구경하고 용산역으로 가서 광주로 내려갑니다.

 

 용산역에서 5시 35분 열차를 탔습니다. 광주 도착이 저녁 8시 15분이라고 합니다.

열차 타 본지가 몇 년은 된 것 같습니다. 섬에서 사는 사람들은 이 기차가 설레임을 많이 주곤 하지요.

고교시절 뭍으로 나온때가 수학 여행 시절이었는데, 목포에서 완행 비둘기 기차로 서울까지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밖을 내다보는 풍경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레임이었지요.

 저는 배가 고프지 않아 캔맥주를 마시고 와신은 일회용 도시락을 하나 사서 먹습니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음식카트가 지나가면 또 맥주를 사서 마시고 하다보니 어느덧 광주역에 이르렀습니다.

광주에 내리니 비가 억수로 오고 있고,예약한 렌트카는 송정역에서 기다려 어긋나 버렸습니다.

한 20분을 기다려 렌트카를 타고 도곡으로 가니 시간은 벌써 10시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도곡에 이르러 숙소를 잡으려 하니 숙박료가 "조식 포함 25,000원 이란 현수막을 보고 들어 갔는데 아뿔싸 이런...

그 조식이란 것이 컵라면 두개를 준다고 하네요. 헐...

아침에 일어나 운주사를 처음 찾았습니다.

 

 운주사의 대웅전 모습입니다.

운주사의 뒷편에 불상이 새겨져 있는 산을 올라가 보니 2008년에 불이 났다고 하더군요. 불이 난 산은 정말 황폐하고

화마가 휩쓸고 간 곳은 남은 게 없습니다. 그래도 봄을 알려 주려는지 진달래 몇 그루가 꽃을 피워 내고 있었습니다.

 운주사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이 운주사를 지나 강진으로 가는데요.아침 식사를 못하여 강진 가기전에 남평,봉황면,세지면을

거치면서 식사 할 곳을 찾았으나 문을 연 식당은 한 군데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아무래도 도착지를 가서 해결해야 할 듯 합니다.

 강진의 도암면의 철새 도래지입니다.

철새는 많이 보이지 않고 쓰레기와 방치된 비닐하우스만이 보이는데 와신이  카메라로 열심히 풍광을 담고 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카메라를 가지고 올걸..하는 생각을 합니다.제 카메라는 수리를 맡기고 지금쯤 제주에 도착해 있을 겁니다.

 와신의 모습입니다.

 이제 이 곳 다산초당에 이르러 초당 입구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 이 곳을 둘러 봅니다.

이 곳을 돌아가면 백련사에 이를 수도 있는데요,정약용이 유배와서 목민심서를 완성한 곳이기도 합니다.

와신이 풍광을 담아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이 곳을 지나 백련사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

 백련사에 이르는 길에 동백나무와 자그마한 전통차밭을 만날 수 있고 입구에 들어서니

우람한 팽나무 한그루와 입구에 서 있는 배롱나무 한그루를 만나고 안으로 들어 섭니다. 절은 작지만 신라시대의

오래된 절의 형태를 볼 수 있고, 또한 만덕산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강진을 오다가 만난 석문교의 위치에서 바라본 석문공원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저 곳까지 정자를 세웠으니....가히 대단합니다.이제 강진을 지나

땅끝마을 해남으로 내려가 매화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네비게이션이 길을 잘도 찾더군요. 농로까지 안내를 하는 네비는 처음입니다.

 제1회 보해 해남매화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매화 농원인데요.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길게 늘어 서 있는 매화 농장! 그러나 매화가 많이 져 있어 조금 아쉬운 점이 있네요.

이번에는 해남의 우항리 공룡박물관을 들러 보았습니다.

시간 관계상 후다닥 표현이 맞을 겁니다. 보고 나오는데 30분,,

 이제 광주로 되돌아 가다 월출산에 올라 봅니다.

시간이 없어 정상까지 가지는 못하고 천황사까지만 다녀 오기로 하고는 와신과 함께 올라갔습니다.

 천황사에서 본 월출산의 모습입니다.

이 월출산을 마지막으로 남도 기행을 마치고 광주 공항으로 돌아와 와신과 작별 인사를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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